한국 찾은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되살릴 기폭제 될까

임세정 2024. 7. 5.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블 영화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세 사람이 북극성처럼 삼고 추구해온 것은 전 세계 관객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선사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힘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고, 이번에도 그것만이 목적이었다."

잭맨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고 25년간 진심을 담아 연기한 배역이다. 이번 영화는 울버린이 나오는 열 번째 영화"라면서 "이번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을 만날 수 있다. 레이놀즈 역시 프로듀서, 작가 겸 주연으로서 이번에 최고 버전의 울버린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숀 레비 내한
24일 개봉… 두 히어로 첫 만남 기대
“이제 멀티버스 그만하자” 정곡 찔러
휴 잭맨(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 등이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선물 받은 한복을 입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블 영화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세 사람이 북극성처럼 삼고 추구해온 것은 전 세계 관객에게 즐거움과 용기를 선사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힘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고, 이번에도 그것만이 목적이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2016년 첫선을 보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며 모든 면에서 그야말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금까지 두 히어로가 한 영화에 등장한 적은 없었다.

잭맨은 이번이 여섯 번째, 레이놀즈는 세 번째 내한이다. 레비 감독은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레비 감독은 “내가 만든 영화들이 많이 개봉한 한국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로를 점점 이해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진짜 친구들인 우리 셋이 함께 만들었다. 액션, 유머, 감동이 모두 다 있는 여름 극장가에 적합한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엑스맨의 세계관을 MCU에 처음으로 적용한 작품인만큼 그간 흥행 부진을 이어온 마블 영화에 신선함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풋티지 영상에서 데드풀은 “이제 멀티버스 그만하자”며 최근 마블 영화들이 관객의 실망 섞인 평가를 받아온 것에 대해 정곡을 찌른다.

이번 영화는 ‘데드풀’ 시리즈만의 유머와 강력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며 북미 지역에서 오프닝 흥행 수익 2억3900만 달러(약 3320억원)를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데드풀’ 시리즈 1편은 전 세계에서 7억8300만 달러, 2편은 7억8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울버린으로 오랫동안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잭맨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잭맨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고 25년간 진심을 담아 연기한 배역이다. 이번 영화는 울버린이 나오는 열 번째 영화”라면서 “이번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을 만날 수 있다. 레이놀즈 역시 프로듀서, 작가 겸 주연으로서 이번에 최고 버전의 울버린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전날 입국 후 첫 일정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됐다. 레이놀즈는 “이번 투어 일정에서 우리 중 한 명이 그 나라에서 해보고 싶은 일 한 가지를 정하면 나머지 두 명이 무조건 따르기로 규칙을 정했다. 고척돔에 가자는 건 레비 감독의 선택이었고 예상 못 한 ‘서프라이즈’였다”며 “야구 경기를 본 건 미국 뉴욕 양키즈 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한국에서 본 게 훨씬 재밌었다. 선수와 관객들의 열기가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 사람은 한복을 선물로 받았다. 한복을 입은 레이놀즈는 “데드풀 슈트를 입으면 초능력이 생기는 것만 같다. 옷이란 게 그런 효과가 있다”며 “이 옷을 입으니 또 그런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