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모바 엘리나 “K컬처 속 나만의 개성 찾아야… 숏폼은 음원 선택이 중요” [2024 K포럼]

김지혜 2024. 7. 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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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K컬처의 유행 속도는 정말 빨라요. ‘이걸 한번 해봐야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유행이 끝나있는 일이 많죠. 하지만 모든 걸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선별해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유튜브 구독자 124만 명, 틱톡 팔로워 132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 명. 모두 더하면 1800만 명이다. 이 엄청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카리모바 엘리나. 활동명 ‘리나대장’으로 틱톡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과 SNS에서 유명 인사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로 오랜 시간 활동 해온 카리모바 엘리나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 ‘나만의 개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카리모바 엘리나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의 파트2 ‘슬기로운 K :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참여한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크리에이터로서 성공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회에서 ‘숏폼’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1분 안에 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이 필요해졌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숏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음원 선택”이라고 팁을 전했다.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콘텐츠를 잘 찍어도 음원이랑 매치가 안되거나 유행이 지난 음원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해요. 콘텐츠는 늘 새롭지 않아도 음원은 늘 새로워야 하는 성공 법칙이 있죠. 사람들은 손으로 쭉쭉 스크롤 하면서 내려가다가도 익숙한 노래가 나오면 멈추기 마련이거든요.”

카리모바 엘리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K컬처’를 몸소 체험한 장본인이다. 2015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여러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 9년이란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인 엘리나는 플랫폼마다 공략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팬의 비율을 알아야 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은 한국 팬이 20% 나머지는 외국 팬들이에요. 반면 유튜브는 압도적으로 한국 팬 비율이 높아요. 한국 분들은 ‘유행’도 유행이지만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민족이에요. 그래서 유튜브는 소통 위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커버 댄스 등 짧은 숏폼을 주로 업로드 하죠.”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지금은 누구보다 ‘K컬처’에 대해서 잘 알고 사랑하는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상처받은 일도 있었다. 작은 얼굴에 오뚝한 코, 큰 눈을 가진 엘리나는 한국인 아버지와 우즈베키스탄인 어머니 사이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귀화는 엄청 어린나이에 했다. 그런데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면서 “그럴수록 K컬처를 활용한 콘텐츠를 자주 만들었고,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카리모바 엘리나는 지난해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제58회 대종상’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첫 개최된 ‘서울콘 2023’에 참석해서는 보신각 타종을 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엘리나는 “제 손으로 한국의 새해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당시 한국을 글로벌하게 알리는 앰배서더 자격으로 초대됐는데, 그동안 제가 노력했던 걸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화려한 외모로 먼저 주목받은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올해 하반기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을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유튜브에 엘리나가 올린 다양한 K팝 노래 커버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건 가수 숀의 ‘웨이 백홈’(Way Back Home)으로 조회수 444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엘리나가 K팝 커버 영상만 올렸다 하면 조회수 20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노래를 커버할 때 K팝의 위력을 새삼 느껴요. 팬들에게 ‘어떤 노래를 듣고 싶으냐’고 설문조사를 하면 K팝 순위가 압도적으로 1위예요. 특히 K팝은 음악뿐 아니라 K뷰티, K패션을 함께 녹이는 작업이 필요해요.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음악과 잘 어울리는 화장, 의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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