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원효대사의 깨달음이 있는 곳…평택46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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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평택 46코스'는 평택항 마린센터부터 평택항 홍보관, 원정사거리, 수도사, 남양방조제 등을 거쳐 화성 이화리 정류장까지 이어진다.
삭막한 건물들과 군데군데 놓인 가로수를 지나다 평택항 홍보관을 볼 수 있다.
평택항은 수도권 관문항이자 동북아 종합물류거점항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세계를 연결해준다.
남양방조제를 건너면 평택시에서 화성시로 넘어가게 되고 도착지인 화성 이화리 정류장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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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길이 13.9㎞…4시간50분 소요 예상
경기둘레길 ‘평택 46코스’는 평택항 마린센터부터 평택항 홍보관, 원정사거리, 수도사, 남양방조제 등을 거쳐 화성 이화리 정류장까지 이어진다. 구간 길이는 13.9㎞로 예상 소요 시간은 4시간50분이다. 난이도는 ‘매우 쉬움’으로 분류된다.
평택항 마린센터에 구비된 시작 스탬프에는 마린센터 그림이 들어가 있다. 평택항 마린센터는 해양수산부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경기도에서 건립한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이다. 항만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상부 전망대에 서면 평택항과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석양과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평택항 마린센터 앞에서 걷기 시작하면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포승지구를 지나게 된다. 삭막한 건물들과 군데군데 놓인 가로수를 지나다 평택항 홍보관을 볼 수 있다. 평택항은 수도권 관문항이자 동북아 종합물류거점항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세계를 연결해준다.
산업단지를 빠져나오면 마을 길이 나오는데 마을 길이 끝나는 곳에서 숲길을 만나게 된다. 짧은 숲길 끝에는 수도사가 기다리고 있다. 수도사는 1300여년 전 당나라 유학길에 오르던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큰 깨우침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당시 당으로 가는 신라인의 교통로에 수도사가 있었다고 한다. 자비로움의 상징인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수도사는 걷기여행자의 평안을 빌어주는 고즈넉한 사찰이다. 2017년에는 수도사에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이 조성됐는데 해골물 일화와 한국 사찰음식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사를 지나면 남양방조제로 향한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남양호에서는 백로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평온한 호수의 모습에서 잔잔한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남양방조제를 건너면 평택시에서 화성시로 넘어가게 되고 도착지인 화성 이화리 정류장에 다다른다. 도착 스탬프에는 원효대사 얼굴과 수도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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