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잡아?' 벨링엄, 음탕 세리머니 중징계 없다…UEFA 벌금형 가닥→스위스전 출전 [유로 2024]

나승우 기자 2024. 7. 5.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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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외설적인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에 놓였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다행히 스위스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잉글랜드-슬로바키아전에서 음란한 세리머니를 했던 벨링엄이 출전 정지 징계를 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징계위원회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상대 벤치를 향한 몸짓으로 벨링엄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벨링엄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출전 정지를 면하게 될 것이다. 대신 다섯자리 수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지난 1일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스 안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케인의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8강에서 벨링엄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게 됐다. 벨링엄의 득점까지는 완벽했으나 이후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벨링엄이 세리머니하는 과정에서 슬로바키아 벤티를 향해 가랑이를 잡는 제스처를 한 것이다.

벨링엄은 슬로바키아를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SNS를 통해 "경기를 보러온 몇몇 친한 친구들을 향한 단순한 농담"이라며 "오늘 밤 슬로바키아가 한 경기에 대해 존경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UEFA의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 전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서 벨링엄이 부적절한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UE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벨링엄은 슬로바키아전에서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무례한 행동을 한 후 '품위 있는 행동의 규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라며 "UEFA는 벨링엄이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해 부적절한 몸짓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징계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BBC 또한  "UEFA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유로 2024 16강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넣은 후에 보인 제스처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며 "유럽 축구 관리 기관은 벨링엄이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칙을 잠재적으로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벨링엄은 정지 처분이나 벌금 또는 두 가지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며 "모욕적이거나 기본적인 품행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한 사람은 누구나 징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과거 유벤투스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비슷한 세리머니를 한 후 벌금만 물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벨링엄이 벌금만 낼 수도 있다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스포츠바이블 또한 "잉글랜드는 곧 스위스와 8강전을 치른다. 벨링엄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라며 "UEFA는 벨링엄에게 외설적인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엄격한 데드라인까지 설정했다.  벨링엄은 3일 안에 슬로바키아전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을 제출해야 한다. 벨링엄은 이번 행동이 공격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벨링엄은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 정지 대신 벌금형이 유력해졌다.

빌트는 "슬로바키아전서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한 벨링엄은 여전히 UEFA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벨링엄의 행동은 비신사적 행위였음에도 명확하게 상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출전 정지 대신 다섯자리 수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는 징후가 많다. 슬로바키아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벨링엄이 벌금을 무는 데 그칠 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벨링엄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벨링엄이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MC스포츠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벨링엄은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8강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UEFA는 벨링엄을 출전 정지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는 유로에서 잉글랜드의 희망을 크게 북돋아줄 것"이라며 "이는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로 스위스전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벨링엄은 잉글랜드가 기록한 4골 중 2골을 책임졌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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