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윤여표 (3)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 180도 바뀐 내 인생

김동규 2024. 7. 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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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내가 가야 할 길이요 내가 찾고 있는 진리이며 내가 소유해야 할 생명'이라는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나의 삶은 놀랍게 변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이 내 삶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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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후 교회 출석해 신앙생활 했지만
믿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하다
CCC수련회 참석해 복음 받아들이며
주님 앞 눈물로 회개
서울대 한국대학생선교회가 1979년 야외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윤여표 전 충북대 총장 제공


예수님은 ‘내가 가야 할 길이요 내가 찾고 있는 진리이며 내가 소유해야 할 생명’이라는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나는 친구의 사영리 전도 후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서울 정동 채플(교회)로 인도돼 나가게 됐다. 김준곤 목사님의 설교와 10단계 성경공부, 신앙 양육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 알아 갔고 생각이 조금씩 변화됐다. 그러나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믿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이중적인 생활을 계속했고 심지어 ‘내가 교회에서 세뇌당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할 정도로 기독교와 불교 그리고 세상 사이에서 방황했다. 그런 방황은 6개월간 지속했다.

그러던 1977년 여름 방학. 대학 2학년 때 충북 영동 심천 미루나무섬 CCC천막수련회에서 내 인생의 BC와 AD가 갈라졌다. 대학생들이 모이는 집회라 막연히 호기심으로 참석한 수련회였는데 수련회 첫날부터 분위기가 나를 압도하며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참석한 수천 명의 크리스천 대학생들의 태도와 생각과 기도에 나는 놀랐고 당황하기까지 했다. 내 마음 문은 점점 열렸고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셋째 날 저녁 집회에서 드디어 주님을 완전한 내 구주로 영접했다.

그날 밤 김 목사님의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메시지는 내 안에 들어와 내 것이 됐다. 성경공부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의문과 비판을 풀어갔다. 그동안 나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나의 삶의 자세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바뀌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이 교만했던 나를 회개시키면서 눈물로 주 앞에 나아가게 했다.

그날 밤은 유난히 별이 반짝였다. 집회가 끝난 후에도 홀로 모래사장에 무릎 꿇고 회개기도하며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 울었다. 평생 그렇게 울어보기는 태어나 처음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해 온몸과 책이 물로 흠뻑 젖었다. 소나기를 피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계속 비를 맞으며 기도와 찬양을 이어갔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나의 삶은 놀랍게 변했다. 별 의미 없이 무심히 지나치던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것이 마치 나를 향해 손짓하고 반기며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랑스러웠다. 어린아이와 노인, 만나는 사람들 모두 사랑스러웠고 그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그 후로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변화시켜 나갔다. 나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과 같이 영적으로 갈급했기에 성경공부와 기독학생회 모임에 열심히 참석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부터 내 생각은 180도 변화됐다. 하지만 영적 성장의 수준은 갓 태어난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금방 온 세상이 천국으로 변할 것처럼 생각했지만 세상과 사람들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금방 신앙이 성숙해져 완전한 크리스천이 되리라 생각했던 삶은 사실 그 순간이 시작에 불과했다. 모임과 성경공부, 각종 집회를 통해 믿음이 성장했고 크고 작은 일들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게 됐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이 내 삶의 고백이다.

정리=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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