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총선 후 첫 개각…국정 동력 살아날까

송오미 2024. 7. 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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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4·10 총선 이후 첫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정 실장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에 대해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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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김완섭, 방통위원장 이진숙, 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인사혁신처장 연원정·기재1차관 김범석 등 7개 부처 차관급 개각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김완섭(왼쪽부터)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인선 브리핑에서 각각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4·10 총선 이후 첫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오는 11월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정 분위기 쇄신 및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7개 부처 차관급 개각도 실시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에 대해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했다. 행정고시 36회인 김 후보는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오랜 기간 언론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이 후보는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야당의 탄핵 절차를 앞두고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에 후임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는 MBC 기자로 이라크전 등을 취재했고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작년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취임하지는 못했다.

이 후보는 이날 소감 발표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전임 방통위원장 두 분이 단 석 달, 여섯 달 만에 직에서 물러난 것을 목도하고 그 후임으로 지명됐기 때문"이라며 "이 두 분은 업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선 "정치적인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을 담당하는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난 분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바이든-날리면' 보도 논란, '청담동 술자리' 보도 논란,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논란 등을 열거하며 "언론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라 불리지만, 지금은 공기가 아닌 흉기로 불리기도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언론이 정치권력,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먼저 그 공영방송들이 '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김홍일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를 5인 상임위원 체제로 정상화하고, KBS·MBC·EBS 등 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공영방송 이사를 새롭게 선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실장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금융정책과 거시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금융 관료"라며 "금융 및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인사혁신처장으로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으로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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