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장관·금융위장 후보 모두 기재부 차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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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에 각각 지명된 김완섭 후보자와 김병환 후보자는 모두 윤석열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나 금융위 출신 대신 기재부 차관 경력자들을 장관 후보자로 택한 건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민생 경제를 우선시한다는 정책 기조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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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등 차관급 7명도 발탁
환경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에 각각 지명된 김완섭 후보자와 김병환 후보자는 모두 윤석열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환경부나 금융위 출신 대신 기재부 차관 경력자들을 장관 후보자로 택한 건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민생 경제를 우선시한다는 정책 기조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완섭 후보자는 ‘예산통’으로 불린다. 기재부에서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4·10 총선 때는 강원도 원주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인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소감을 밝히며 “글로벌 스탠더드도 참고하고, 우리나라의 여러 특수성도 감안해 환경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를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며 “금융,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시장 리스크들이 남아 있다. 그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리스크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7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김병환 후보자 지명에 따라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임명했다. 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과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인사혁신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발탁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을 부처 차관으로 보낸 건 대통령의 국정 후반부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고대사 전문가인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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