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울린 KIA 대주자, 3G 연속 '호랑이표' 역전 드라마…3연승+스윕 휘파람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사흘 연속 역전 드라마를 작성하고 3연승과 함께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
KIA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연장 10회 9-5, 3일 6-4로 삼성을 꺾은 데 이어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틀어막았다. 김대유 ⅓이닝 무실점, 황동하 3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등으로 쾌투를 펼쳤다.
KIA 타선의 응집력도 돋보였다. 김선빈 1안타 1득점, 김도영 1안타 1도루 2볼넷 1득점, 박정우 1안타 2타점 2득점, 최형우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홍종표 1안타 1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 브리토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김태군 1안타 1타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줬지만 팀 역전패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필승조 붕괴 속에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창민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오승환 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 타선도 김지찬 1안타 1도루 1득점, 김헌곤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구자욱 1안타 2타점 1홈런 1득점을 제외하면 화력 싸움에서 KIA에 완전히 밀렸다.
▲김지찬이 '발'로 뛰어 만든 찬스, 기선 제압 성공 삼성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박병호(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김호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베테랑 백정현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국내 선발진의 맏형 '대투수' 양현종이 백정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백정현이 1회초 2사 후 KIA 김도영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선취점의 물꼬를 텄다. 김지찬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헌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김헌곤, 구자욱의 연이은 2루 땅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삼성 선취 득점을 안겼다.
▲최형우 홈런포로 반격한 KIA, 그러나 살리지 못한 역전 찬스
KIA도 재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타이거즈 최고참 최형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형우가 백정현을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기세가 오른 KIA는 최형우의 동점 솔로 홈런의 여윤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쳐내면서 무사 2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변우혁이 삼진, 김태군이 2루 땅볼,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은 불발됐다.
▲사자와 호랑이의 치열한 공방전, 삼성의 근소한 우위로 흥미진진 전개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김헌곤이 양현종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2-1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김헌곤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은 간판타자 구자욱까지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구자욱이 양현종을 상대로 점수 차를 벌려 놓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삼성이 3-1로 격차를 벌렸다.
구자욱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대기록을 홈런포로 장식했다.
삼성이 도망가자 KIA도 곧바로 뒤쫓아갔다. 4회초 1사 후 소크라테스,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1사 1·2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2로 따라붙었다.
KIA는 최소 동점을 노렸지만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백정현은 계속된 4회초 1사 1·2루에서 이창진을 3루 땅볼, 박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삼성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 불펜 무너뜨린 KIA, 최고참 최형우가 또 한 번 해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대타 최원준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박찬호, 김선빈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1점의 열세가 계속 유지됐다.
KIA는 7회초 무득점의 아쉬움을 8회초 곧바로 풀어냈다. 1사 후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나가자마자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최형우가 삼성 셋업맨 임창민을 무너뜨리는 한방을 쳐내며 게임 흐름이 단숨에 달라졌다. 삼성으로서는 지난 2~3일 게임에 이어 3일 연속 불펜 필승조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스윕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나성범 대주자, 돌부처를 울렸다...9회 드라마 쓴 KIA 타선 집중력
KIA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드라마를 썼다. 2사 후 김선빈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8회초 나성범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박정우와 승부를 택했다.
박정우는 오승환을 상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KIA가 5-3의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졌다.
KIA는 이후 황동하가 9회말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의 달콤함을 만끽하면서 오는 9일 후반기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살쪘다" 파격 시스루 노출 시끌시끌…'몸매 악평' 눈살 [엑's 이슈]
- 권은비, 워터밤 앞두고 파격 행보…사진 대방출
- '맥심 완판녀' 김이서, 노출 의상으로 드러낸 볼륨감…부상 복귀 임박
- 조보아, 과감한 브라탑 패션으로 뽐내는 탄탄 몸매[엑's HD화보]
- 신수지, 몸매 훤히 드러낸 의상…놀라운 국보급 몸매
- 유준상, 뮤지컬 중 칼 맞고도…"마취 없이 봉합, 11바늘 꿰매" (돌싱포맨)
- 최민환, 성추문에…팀에선 퇴출되고·방송에선 지워지고 [종합]
- 조윤희 "'나 이동건이야'라며 입에 뽀뽀"…딸 돌발 행동에 '당황' (이제 혼자다)
- '10년 덕질' 최연수, ♥김태현과 결혼 전제 열애…父 최현석, 사위 미리 만났다 [종합]
- 황정음, 입 열었다 "이혼 소송 중 '♥연애→결별', 변호사 자문 받아"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