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택시 사업 ‘끝’…우버 합작 ‘우티’ 지분 처분
합작사 지분 49% 매각 협의 중
우버는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매입해 독자 경영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티는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를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 2월 이미 우티는 서비스 브랜드명을 ‘우버 택시’로 바꿨다.
SK그룹 전방위적 리밸런싱 계획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우티가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다. 사업 재편을 위해 적자가 누적된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티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우티 매출은 마이너스(-)였다. 업계 1위인 카카오 모빌리티 추격을 위해 손실을 내며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1년 출범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택시뿐 아니라 공항버스, 킥보드, 자전거, 대리운전을 비롯한 버티컬 서비스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카카오T 월간활성화지수(MAU)는 약 1322만명으로 우버택시(약 69만명)의 19배였다.
티맵 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통해 우티에 대한 투자 부담을 덜어내면 티맵모빌리티 재무 상황 개선이 가능한 점이 지분 관련 협의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티 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운전점수 기반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나 대안 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나선 신용평가사 등에 안전운전(UBI) 정보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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