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능숙해진 린가드 "X나 덥다" 화제

김정용 기자 2024. 7.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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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한국어 실력을 늘려가는 FC서울 미드필더 린가드가 비속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사인사냥꾼' 계정이 지난달 말 게시한 영상 속 린가드의 모습이 며칠이 지난 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9일 서울 잠실의 롯데타워에서 진행된 기성용, 린가드의 팬사인회 겸 팬과 함께하는 스카이투어 현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팬이 영어로 "덥다"고 하자 린가드가 한국어로 "덥다"고 답한 뒤 비속어로 한 번 더 강조해 "X나 덥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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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빠르게 한국어 실력을 늘려가는 FC서울 미드필더 린가드가 비속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사인사냥꾼' 계정이 지난달 말 게시한 영상 속 린가드의 모습이 며칠이 지난 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9일 서울 잠실의 롯데타워에서 진행된 기성용, 린가드의 팬사인회 겸 팬과 함께하는 스카이투어 현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높은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팬들과 사진촬영에 응한 뒤 사인회를 진행한 린가드는 햇살을 등으로 받고 있었다. 팬이 영어로 "덥다"고 하자 린가드가 한국어로 "덥다"고 답한 뒤 비속어로 한 번 더 강조해 "X나 덥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통역이 침착한 겉모습을 유지하면서 "비속어는 쓰지 말라"고 하자 린가드가 왜 안 되냐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서울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였고, 아직 32세에 불과한 린가드가 K리그를 찾자 역대 국내축구 최고 명성의 선수가 합류했다며 축구계가 떠들썩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프로축구 붐에 린가드 효과를 더해 1분기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독식했다. 린가드는 아직 K리그1 공격포인트가 1골에 불과하지만 센스 있는 패스 연결과 움직임으로 팀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K리그1 3연승을 달렸다.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호날두(왼쪽), 린가드(오른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가장 최근 경기였던 전북현대전에서 5-1 대승을 거둘 때는 린가드가 측면에서 공의 흐름을 살려 힐패스한 공이 매끄러운 패스 연결 끝에 한승규의 골로 마무리되면서 서울 조직력이 많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린가드는 이날 왼발, 오른발로 모두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곧 왕년의 특기였던 중거리 슛이 터질 것을 예고했다.


린가드는 위 행사뿐 아니라 매 순간 팬서비스를 잊지 않고, 서포터와 호흡하는 태도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기 전후로 서울 서포터 수호신과 호흡하는 자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를 상징하는 동작 '피리 세리머니'도 데뷔골 당시에는 보여주지 않았으나, 경기 후 서포터들 앞에서만 살짝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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