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때와는 다르다' 엄지성 합류하는 스완지시티의 현재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엄지성이 합류하는 스완지시티는 현재 어떤 팀일까.
엄지성은 광주 유스팀 금호고 출신으로 2021시즌 졸업과 동시에 콜업됐다.
엄지성이 향하는 스완지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현재 스쿼드 면면을 봤을 때는 엄지성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엄지성이 합류하는 스완지시티는 현재 어떤 팀일까. 분명히 기성용이 활약하던 때와는 다른 팀이다.
한국 축구 신성 엄지성이 잉글랜드 무대로 향한다. 광주FC 구단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오후 5시 구단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시티행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광주 유스팀 금호고 출신으로 2021시즌 졸업과 동시에 콜업됐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2년차였던 2022시즌에는 K리그2 28경기 9골 1도움을 올렸다. 이런 활약으로 팀의 승격을 이끔과 동시에 K리그2 영플레이어상,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23시즌에는 K리그1에서 5골 3도움을 올려 팀의 잔류를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스완지는 엄지성을 강하게 원했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엄지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고, 스완지 구단도 세세한 정보들을 수집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스완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미드필더 기성용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막판 광주 구단의 답변이 늦으면서 이적이 무산될 뻔도 했지만, 노 대표이사가 화상 미팅을 통해 갈등을 풀면서 이적이 확정됐다.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120만 달러(약 17억 원)으로 알려졌다.
엄지성이 향하는 스완지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핵심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PL 중위권으로 부상한 스완지는 상위권 팀들을 잡아내는 까다로운 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챔피언십에만 7시즌째 머물고 있다. 2020-2021시즌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적이 있지만 브렌트퍼드에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원(3부) 강등을 면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중도 부임해 8승 4무 10패를 거두면서 14위로 잔류를 이끌었다.
현재 스쿼드 면면을 봤을 때는 엄지성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왼쪽 윙포워드로 뛰고 있는 제이미 패터슨은 활동량과 압박이 좋지만 킥력과 마무리 능력이 아쉽다. 91년생으로 나이도 많아 기량 저하에 대한 고민도 있다. 엄지성은 기술과 밸런스가 뛰어나고, 박스 밖에서 상대 골문을 타격할 수 있는 좋은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모로 봤을 때 엄지성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공격 자원들도 이미 팀을 떠났다. 8골을 넣은 중앙 공격수 제리 예이츠가 더비카운티로 임대됐고, 등번호 10번을 달고 9골 3도움을 올린 공격수 자말 로우는 임대 종료 후 원소속팀 본머스로 돌아갔다가 셰필드웬즈데이로 완전이적했다. 공격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만큼 멀티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엄지성이 많은 기회를 받은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축구 스타일 역시 엄지성에게 익숙할 수 있다. 81년생의 젊은 감독인 윌리엄스는 볼 소유를 통한 공격축구를 강조하는 감독이다. 이런 전술로 5부 팀인 노츠카운티의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4부 리그에 올려놨고 스완지까지 입성했다. 시즌 중도에 부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팀을 만들 시간이 충분한 다음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이런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K리그 최고의 전술가인 이정효 감독 밑에 있었던 엄지성에게는 비슷한 환경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럽축구 배낭여행, 여름방학 맞아 '문화 기행'으로 업그레이드...토트넘-뮌헨 경기 직관 - 풋볼
- 국방부 장관도 놀랄 김건희의 '거수경례' 자세 '카메라에 잡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태극전사 레전드, '맘카페' 가서 충격적 '롤린' 흔들었다...양팔 벌리고 '정복' - 풋볼리스트(FOOTBAL
- 대통령 집무실 행사에서 핸드폰 소매치기 사건 발생...'네이션스컵 우승' 세네갈 대표팀 - 풋볼리
- [포토] '한국의 탕웨이' 최유리, '내 하트를 받아' 세리머니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제가 케인 옆에서 SON처럼 한다니까요?' 전술변화에도 벤치신세 예고, 속타는 왓킨스 - 풋볼리스
- 크로스vs로드리부터 무시알라vs야말까지... 유로 최고의 빅매치가 다가온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
- '불금 매치' 앞둔 인천, 송다혜 깜짝 영입으로 팬심 공략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사우스게이트, 나 클린스만처럼만 해! 본인은 실패했던 팁 한무더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공식발표] 부천, 유망주 스트라이커 전성수 영입 - 풋볼리스트(FOOTB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