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 던졌다' 어깨 부상 센가, 마이너리그 등판서 2⅔이닝 6K 무실점
배중현 2024. 7. 4. 10:46
뉴욕 메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 고다이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무실점했다'고 전했다. 센가는 오른 어깨 문제로 지난 3월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불펜 세션을 건너뛰었다는 얘기가 나오며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혔다. 복귀 날짜가 특정되지 않는데 마이너리그 등판을 소화했다는 건 어느 정도 어깨 상태가 회복됐다는 걸 의미한다. MLB닷컴은 '센가가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6일에 한 번씩 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인 센가는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1036억원)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표 3개, 4위 표 3개, 5위 표 1개를 받아 총점 16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984년 드와이트 구단이 2위를 차지한 이후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메츠 신인'이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 탓에 전반기 등판이 불발됐다. 메츠는 42승 42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졌다.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56승 29패)와의 승차는 13.5경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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