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검찰총장 대행 출신’ 변호사, 첫 재판 앞두고 돌연 사임
유지희 2024. 7. 4. 08:38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을 변호하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첫 재판을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남관 변호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3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조남관 변호사는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 5월부터 변호를 맡아왔으나,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를 맡기로 합의해 재판 시작 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관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돼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새로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첫 공판은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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