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적인 상황 대비 불가" 단호한 로버츠, 오타니 홈런 더비 불참 공식화

배중현 2024. 7.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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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게티이미지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불참한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오타니의 홈런 더비 불참을 공식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재활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걸 강조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투수가 아닌 타자로만 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게 오타니의 재활 치료 흐름에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LA 타임스는 현행 홈런 더비 규정으로는 첫 두 라운드에서 각각 40번, 결승전에선 27번까지 스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규칙적으로 진행되는 재활 치료와 달리 홈런 더비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아무도 대비할 수 없다"며 "본질적으로 그런 일(부상)이 발생한다면 오타니와 다저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3일 기준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0 27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27홈런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2개)에 이은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1위에 해당한다. 2021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 오타니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컸는데 최종 '불발'됐다.



로버츠 감독은 "MLB를 짊어지는 건 오타니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야후스포츠는 '현재까지 2024 홈런 더비에 참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동의한 선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헨더슨은 84경기에서 홈런 26개를 때려내 MLB 전체 3위, 아메리칸리가(AL) 2위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오타티는 올스타전 경기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액 7억 달러(9709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548억원) 계약을 따낸 건 그가 처음(종전 최고 저지·3억 6000만 달러·4993억원)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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