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영장부터 요트까지…“리조트 아니고 아파트라고?”

4800여가구 ‘검로푸’, 입주민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아파트 안에 다 있다”, 월 5만원에 수영장·골프·사우나·피트니스센터 이용
아라뱃길 요트 투어 무료, “가족과 즐거운 여가시간 누려”

“중식 드시려면 웨이팅하셔야 합니다. 주말엔 가족 단위로 점심 드시러 오신 입주자분들이 많아서요.”

토요일 오후 12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검로푸) 커뮤니티 시설 내 위치한 카페테리아 입구 앞에는 삼삼오오 점심을 먹으러 나온 입주자들이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과 수영장을 즐긴 뒤 사우나에서 씻고 바로 나온 부모님과 아이들, 피트니스센터에서 땀을 흘리고 나온 젊은 신혼부부 등은 카페테리아 앞에서 원격 줄서기를 위해 디지털 기기 앞에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위치한 검로푸를 찾아 리조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들을 직접 체험해봤다.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위치한 검로푸는 1단지와 2단지로 나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아파트 25개동, 전용 59~237㎡ 480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난해 7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자리 잡은 지 꼬박 1년이 됐다.

시행사인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일대에 3단계에 걸쳐 3만6500여가구 규모 로열파크씨티 타운을 조성해 리조트 도시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리조트도시 1호 아파트인 만큼 검로푸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 체육관, 카페,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졌다. 특히 수영장은 실내 워터파크를 축소해 놓은 수준으로 지어졌는데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유스풀, 성인용 풀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시설을 무제한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가구당 월 5만원으로 저렴했다. 기본 커뮤니티 시설은 2만5000원로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수영장과 사우나 1만5000원, 골프연습장 1만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또 카페테리아에서 끼니당 9000원으로 균형과 맛을 모두 잡은 점심과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요금이 책정될 수 있었던 것은 대단지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가구 수가 4800가구가 넘다 보니 관리비로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이다. 가구당 관리비도 전용 84㎡ 기준 월 2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프리미엄급 시설에 서울 및 수도권 내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조합에서 견학을 다녀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근 입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요트 투어 서비스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김포 아나마리아 선착장에서 DK아시아가 구매한 요트를 타고 인천 아라뱃길을 2시간 10분 코스로 누빌 수 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특히 최근 입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요트 투어 서비스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김포 아나마리아 선착장에서 DK아시아가 구매한 요트를 타고 인천 아라뱃길을 2시간 10분 코스로 누빌 수 있다. 입주민이라면 향후 5년간 무료로 요트 투어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올해 9월이면 입주를 시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민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날 요트 투어에서 만난 검로푸 입주민 A씨는 “주말에 가족들이랑 요트 타고 힐링하러 왔다. 갈매기에 밥도 주고 가족들이랑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며 “어디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입주민이라면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입주자들도 최고급 호텔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DK아시아는 프리미엄 급의 커뮤니티 시설을 확대함으로써 로열파크씨티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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