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춤의 아버지’ 한성준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

장지영 2024. 7. 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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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한성준(1874~1941)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본(本)-고(故) 한성준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이번에 태평무, 승무, 살풀이 등 근대의 전통춤을 재정립한 한성준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그의 뒤를 잇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공연과 대담으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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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 9일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개최

‘근대 한국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한성준(1874~1941)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본(本)-고(故) 한성준 탄생 15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본(本)’ 공연은 국가유산진흥원 출범 이래 첫 번째로 진행되는 한국문화의집 KOUS의 기획공연이다. 공연의 제목인 ‘본(本)’은 우리 전통무용의 근본을 찾고, 그 뿌리에서 뻗어 나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무용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태평무, 승무, 살풀이 등 근대의 전통춤을 재정립한 한성준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그의 뒤를 잇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의 공연과 대담으로 무대를 꾸민다.

한성준은 고수이자 민속무용가로 근대 전통예술 공연의 토대를 다졌다. 8세에 북채를 잡은 이래 17세 무렵에는 명고수로 인정받아 임방울, 이동백 등의 명창과 함께했다. 특히 무용에 남다른 재능이 있던 그는 전통 민속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1937년 설립한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통해 검무(劍舞)·승무(僧舞)·남무(男舞)·한량무(閑良舞) 등 한국 고전무용을 후진들에게 전수했다.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하는 학춤, 승무, 태평무, 살풀이 등이 그를 통해 무대예술의 기틀을 잡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 무대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우리의 예술혼을 지켜낸 진정한 예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예술혼을 물려받은 대표적인 예인으로는 손녀인 고 한영숙과 직계제자인 고 강선영, 그리고 그들의 제자인 고 이애주, 고 정재만, 이은주, 박재희, 고 이현자, 이명자, 양성옥 등이 있다. 이들 역시 명인의 반열에 올랐으며 제자들을 통해 한성준의 춤과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영향을 받은 여러 전통무용 명인 중 국가무형유산 학연화대합설무 이흥구 보유자,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박재희 보유자, 부산시무형유산 동래고무 김온경 보유자 등 전통춤의 정상에 오른 명인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윤중강 국악평론가와 한성준에 대한 대담을 통해 전통춤의 뿌리를 찾는 시간을 갖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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