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창고 거래·거래액, 한 달 만에 ↓…“창고는 공급과잉, 오피스는 고금리에”

권중혁 2024. 7. 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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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올해 초 성장세를 보이다 5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한국 시장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7월 1일 기준)는 501건, 거래액은 1조 206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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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올해 초 성장세를 보이다 5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한국 시장 진출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7월 1일 기준)는 501건, 거래액은 1조 2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보다 각각 11.5%, 19.7% 줄어들었다.


공장·창고 매매는 국내 최대 시장인 경기·인천 지역 부진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24건으로, 전월 대비 17.9% 줄었고, 인천은 17건 매매되며 41.4% 줄었다.

주요 경공업 지역인 경상도의 거래도 부진했다. 경남 지역 5월 거래액은 928억원으로 전월보다 11.5% 하락했고, 경북은 631억원이 거래됐는데 47.3%나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5월 업무·상업용 빌딩의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은 1조954억원으로 각각 18.2%, 18.5% 줄었다. 올해 4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거래 수치가 주춤했다. 하지만 거래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보다 27.8% 증가했다.

지난 5월 1000억원 이상 대형거래는 공장과 창고, 업무, 상업시설을 통틀어 1건에 그쳤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창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오피스는 양호한 임차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점차 ‘당분간 쉽지 않겠구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창고의 경우 상반기에 외국계 자본들이 많이 매수한 게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많이 주긴 했다. 알리(알리 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중국 초대형·초저가 이커머스도 국내 시장 확장을 하면서 그에 따른 수요가 증가했지만, 이미 공급 과잉이 돼 있어서 수요가 늘어도 공급을 다 쫓아가지는 못하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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