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온라인 구매 시대… 업계 내 토스·쿠팡 될 것”

김준희 2024. 7.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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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진화하는데 공급 서비스가 전혀 진화하지 않은 곳이 신차 판매 시장입니다. 딜러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신차 시승·구매·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자동차업계의 토스·쿠팡이 되겠습니다."

이민철 '라이드'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라이드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이전까지 신차를 딜러를 통하지 않고는 구매할 수 없는 구조였지만 '온라인 구매' 방식의 테슬라를 경험하며 신차도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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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라이드 대표 인터뷰
"딜러 없이 시승·구매·정비 서비스"
'확 바뀐' 신차 구매 앱 내주 공개

“소비자는 진화하는데 공급 서비스가 전혀 진화하지 않은 곳이 신차 판매 시장입니다. 딜러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신차 시승·구매·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자동차업계의 토스·쿠팡이 되겠습니다.”

이민철 ‘라이드’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라이드 본사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이전까지 신차를 딜러를 통하지 않고는 구매할 수 없는 구조였지만 ‘온라인 구매’ 방식의 테슬라를 경험하며 신차도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슬라코리아 출신인 이 대표는 2020년 12월 라이드를 창업했다. 전기차 시승 서비스 앱인 ‘라이드나우’를 시작으로 차량 정비와 교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차 시승부터 구매, 방문 정비까지 연계한 신규 앱을 다음 주 공개한다. 차량 구매 예정자들이 다양한 차량을 무료로 경험하고 정찰제로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 대표는 “라이드는 ‘삶에 가까운 시승’을 추구한다”며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딜러 옆에 앉아 30분 정도 내부 구조를 보는 게 다였지만 실제로 경험하면 딜러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이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지, 캠핑을 떠나 차박(차에서 숙박)이 편리한지 등을 경험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을 좌우하는 딜러가 빠지면서 서울에서도 울산에서도 동일 차량은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의 확장성을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플랫폼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라이드 앱을 개발한 만큼 다양한 브랜드는 물론 자동차 보험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년 전 금리가 오르며 신차가 안 팔리자 자동차 업체들도 오프라인 고정비를 줄이고 온라인화를 거론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자동차업체 3곳이 라이드와 온라인 신차 판매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라이드는 최근까지 차량정비기업 스카이오토서비스와 자동차교육업체 GMC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도 키웠다. 영업이익이 3월부터 흑자 전환했고, 올해 예상 매출은 350억원이다. 정비기업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교육업체의 고객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26년 3분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투자금이 들어오면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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