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문화 중심지 고령군, 5번째 고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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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 경북 고령군이 5번째 고도(古都)가 된다.
고령군은 3일 국가유산청에서 개최된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개정되자 신속히 고도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고도 지정 신청서를 작성, 경북도를 경유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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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 경북 고령군이 5번째 고도(古都)가 된다.
고령군은 3일 국가유산청에서 개최된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04년 3월 5일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4개 도시를 고도로 지정했다.
20년 만에 고령이 새롭게 고도로 추가 지정된 것은 지난 2022년 8월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해 고도를 확대할 수 있는 가반을 마련하도록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개정된 덕분이다.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산들이 훼손 없이 보존되고 있어 역사·학술·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또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금동관, 토기 등) 등이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이 확인되며, ‘대가야식’, ‘고령식’으로 불리는 유물들은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가 잘 남아 있고, 역사문화환경 경관이 훼손 없이 보존·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고도 지정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도 고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중앙심의위원회의 판단이다.
문헌기록과 고고자료에 따르면 가야는 3세기 김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전기가야연맹과 5세기 고령 대가야를 중심으로 한 후기가야연맹으로 생성, 성장, 발전, 쇠퇴해 갔다.
고령군은 고도육성법 시행령이 개정되자 신속히 고도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며,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고도 지정 신청서를 작성, 경북도를 경유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향후 고도로 지정 되면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을 위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유적 정비와 고도 역사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고도역사도시 조성 사업 △세계유산 및 핵심 유적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위한 고도 탐방 거점 조성 사업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지원 등을 위한 고도 주민 활동 지원 사업 등에 국비 예산이 지원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으로 지난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대가야의 도읍이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더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고령=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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