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내준 1위 탈환…AI 폴더블 판매 총력
[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일주일 뒤인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신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폴더블 전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중국 화웨이에 내준 시잠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올초 출시된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AI 폴더블폰에 거는 시장의 기대도 큽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하는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6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 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경제TV와의 전화에서 Z6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이상 늘어난 830만 대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진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 (S24시리즈가) S23 대비해서는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온디바이스 AI라는 게 어느정도는 사람들에게 소구하고 있다는 건데, 그래서 (Z6 시리즈도) 탑재된 온디바이스 AI가 어느 정도 부스터 역할을…]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폴더블폰을 대거 쏟아내면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역성장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첫 AI 폴더블폰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인 S23 시리즈 보다 누적 판매량이 13% 가량 늘었습니다.
외부 클라우드 저장없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시장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높아진 기대감에 발 맞추기 위해 신규 폴더블 전용 AI와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음성인식 빅스비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건은 제품의 가격입니다.
신규 AI 기능을 위한 퀄컴의 고성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 인상으로 삼성전자도 Z6 시리즈의 가격 책정에 부담이 생겼습니다.
높은 가격은 자칫 삼성 스마트폰 수장 노태문 사장이 내건 '연내 갤럭시 AI 폰 1억대 확산' 목표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기준 10만 원 가량 올리는 선으로 제품 가격을 결정해 당장 신규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폴더블 퍼스트무버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 가운데, 첫 AI 폴더블폰으로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편집: 하현지 / 영상CG: 김미주]
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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