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휴머노이드, 플라잉카...中 쓰촨성 신흥산업 각축전 '치열'

2024. 7.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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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테크놀로지' 공략, 신 프로젝트 기획, 저고도 경제∙휴머노이드 로봇∙수소 에너지 등 뉴트랙 적극 배치, 파일럿 테스트 플랫폼 활용으로 혁신 성과 전환율 제고...쓰촨(四川) 소재 기업들이 혁신으로 발전을 모색하며 신흥산업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에어로푸지아(沃飛長空?AEROFUGIA)테크놀로지(청두?成都)가 자체 연구개발하고 첫 테스트 비행을 진행하는 플라잉카 감항기술 인증 비행체. 신화통신


쓰촨 에어로푸지아(沃飛長空∙AEROFUGIA)회사의 전시홀에선 4분의 1 축소판 플라잉카 AE200이 눈길을 끈다. 에어로푸지아가 자체 연구개발한 틸트로터(프로펠러를 위·아래로 움직여 수직·전진 이동이 모두 가능한 회전익) 추진 방식의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인 AE200은 올 6월 중국 최초로 풀 틸트 테스트비행에 성공했다.

궈량(郭亮) 에어로푸지아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과학자는 "이는 5~6인승 플라잉카로 비행속도는 시속 약 248㎞, 최대 비행거리는 200㎞"라면서 "오는 2026년 전후로 형식증명서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양(德陽)시에 위치한 쓰촨 잉제(英傑)신에너지회사의 충전대 제품은 세계 약 100개국에 수출된다. 이곳 작업장에선 기술자들이 신에너지차 직류 충전대에 녹색 박스를 설치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 기존 충전대는 케이블과 부품 대부분이 분산돼 있고 회로가 복잡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중국 유일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충전대 출력 제어기'는 충전대에 'CPU'를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내부 제어 모듈을 고도로 집중시켜 280여개 케이블을 89개로 줄이고 장비 고장률을 크게 낮췄죠." 류사오더(劉少德) 부사장은 혁신으로 기업 주문형 AC충전대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출 비중은 총생산액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저고도경제,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바이오의약, 수소에너지까지 선진기술이 기업의 작업장에서 응용되면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쓰촨성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국보다 0.2%포인트 빠른 증가율이다.

신기술이 '실험실'에서 '응용 필드'로 나가는 데 테스트 검증 플랫폼과 파일럿 테스트 플랫폼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업용 로봇팔 앞에서 제어기를 들고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모델 기반의 공업 로봇 용접 응용 테스트를 진행하는 쓰촨대학 교수와 학생들, 볼펜 하나 조립에 15초밖에 걸리지 않는, 소형 운반로봇 3대로 구성된 볼펜 자동 조립 시스템...청두(成都)로봇혁신센터는 기업 생산, 산업 응용 등에 개방돼 혁신 성과의 인큐베이팅과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허양(何陽) 청두로봇혁신센터 총경리는 300여 대(세트)의 스마트 제조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ABB, 야스카와 전기, 지멘스, 아이쓰둔(埃斯頓∙ESTUN), 카눠푸(卡諾普∙CRP) 등 다수의 공업로봇 분야 입주 기업과 쓰촨대학, 전자과학기술대학, 청두이공대학 등에 산학 협력∙교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7일 '2023 세계 디스플레이산업대회' 신형 디스플레이 혁신 성과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9.94AMOLED 3단 폴더 차량용 스크린. 신화통신

많은 기업이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신산업 프로젝트를 배치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몐양(綿陽)시에 위치한 쓰촨 창훙(長虹) 제촹(傑創)리튬전지과학기술회사는 중국 서부 지역 최대의 '고배율 원주형 리튬전지' 스마트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이곳에선 1분마다 200개의 고배율 원주형 리튬전지가 출하돼 가정용청소기, 전동공구, 원예도구 등 제품에 쓰인다.
양슈뱌오(楊秀彪) 창훙회사 부사장은 "전환으로 새로운 성장 공간을 개척했다"면서 스마트 홈퍼니싱∙특수 장비∙핵심 부품∙신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주력하며 1000억 위안(약 18조9000억원)의 발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청두 징둥팡(京東方·BOE)의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몐양 푸청(涪城)구 디스플레이 구동 프로젝트 등 중점 프로젝트 건설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그중 전자정보 산업의 경우 쓰촨의 장비 관련 중점 프로젝트는 총 150개 이상이고 총투자액은 800억 위안(15조1200억원)을 넘었다.

쓰촨성 경제정보화청 관계자는 쓰촨의 ▷전자정보 ▷장비제조 ▷식품 및 방직업 등 6대 우위 산업 매출은 5조8000억 위안(1천96조200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앞으로 신형 공업화 발전을 위한 우수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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