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총장, 박완수 지사 예방...글로컬대학 라이즈(RISE)사업 협력방안 논의

강연만 2024. 7.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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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이 지난 2일 오전 박완수 지사를 예방해 대학의 전반적인 현안을 설명하고 경남도청의 협조를 부탁했다. 

권진회 총장과 박완수 지사는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현재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RISE)' 사업에 있어서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경상남도 최초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경남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끌고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글로컬 선도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즈사업 또한 지역인재가 그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 대학이 한 몸처럼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이어 "글로컬사업과 라이즈사업 모두 경상남도와 소통하고 협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만큼,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 김민교 교수 연구팀, 자가면역 반응 조절을 통한 파킨슨병 관련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

경상국립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연구팀이 최근 경상국립대 약리학교실 윤승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펩타이드 유발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파킨슨병의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 신경세포 손실과 휴식 시 떨림, 근육 강직, 서동증(운동 느림),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보인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특징에는 다양한 뇌 부위의 신경세포 체내에 축적된 알파-시뉴클레인 응집체가 관찰되는데, 이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신경 염증, 특히 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 성상세포,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같은 면역반응이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과 파킨슨병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민교 교수 연구팀은 먼저 동물 모델에서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를 투여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유도했는데, 그 결과 자가면역 반응이 유발된 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 사멸과 신경 염증이 심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연구팀은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에 대한 특정 면역 세포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 면역 세포가 신경세포 손상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알파-시뉴클레인 펩타이드 유발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의 주요 병리적 특징인 신경세포 손실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시사한다.

김민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파킨슨병이 단순한 신경 퇴행성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력하게 나타낸다. 이는 기존 파킨슨병 치료 전략과는 또 다른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자가면역 반응 조절을 통한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면역 조절 치료법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로써 파킨슨병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치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경상국립대 약리학교실 윤승필 교수, 생리학교실 이동근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안과 김성재 교수, 안과 유웅선 교수, 신경과 김민경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관련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이자 면역학 부문 저널인용지표(JCI) 기준 상위 10% 이내 저널인 '자가면역 저널(Journal of Autoimmunity, 5-Year Impact Factor: 9.8, SCIE급)' 2024년 7월호에 등재됐다.

◆경상국립대 정덕화 명예교수, '식품안전 최고전문가 자문단' 초대 위원장 선출

경상국립대 정덕화 명예교수(한국농식품안전관리원 원장)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 최고전문가 자문단'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28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기자클럽에서 '식품안전 최고전문가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식약처 오유경 처장과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최대원 식품소비안전국장, 정덕화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등 학계, 소비자단체, 언론 등 19명이 참석해 식품안전 정책 방향과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식품안전 최고전문가 자문단의 지속적 활동과 발전을 위해 초대 자문단 위원장으로 경상국립대 정덕화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정덕화 초대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문단을 구성해 주신 식약처에 감사드린다"며 "자문단은 식품·농수축산 분야, 소비자단체, 언론단체 그리고 학계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식품안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오랫동안 국무조정실 소속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위원님의 의견을 모아 소비자는 물론 국가에 크게 도움이 되는 귀한 자문단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덕화 명예교수는 주로 식품위생안전성 관련 분야의 학술활동에 전념해 왔다. 식품안전관리제도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스템 도입에 크게 기여했고, 식품안전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을 4회 연속 연임하며 민간위원장, 운영협의회 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또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 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위원장·정책자문관 등의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식품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경상국립대 대학원장 재임 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내의 젊은 교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시작했던 대학원생 학문축제 '젊은 개척연구자의 날'은 아직도 해마다 봄과 가을이 되면 활발하게 진행돼 대학원생들을 위한 중요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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