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만취' 양양 공무원 車에 4명 다쳤다…엄벌 촉구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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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무고한 시민 4명을 다치게 한 강원 양양군청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다음 날 출근한 뒤 반차를 내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3일 양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양양군청 음주 운전 공무원 징계'와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한편 공무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물적 피해나 인적 피해를 내면 정직 이상의 징계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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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무고한 시민 4명을 다치게 한 강원 양양군청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 시청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벌어진 지난 1일 오후 10시 16분께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한 교차로에서도 교통사고로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다. 운전자가 몰던 차량과 부딪힌 오토바이가 보행자들을 덮쳤 무고한 시민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를 당한 60대 보행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른 2명도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 운전자는 양양군청 소속 6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어선 0.128%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로 차량 운전자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다음 날 출근한 뒤 반차를 내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3일 양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양양군청 음주 운전 공무원 징계'와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이중 작성자 장 씨는 "자신만 편하려고 한 행동에 4명이 다쳤고 4명의 가정은 무너졌다"며 "(피해자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는데 현재 가족들의 마음은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식구라고 감싸지 말고 냉정하게 내 가족, 내 아버지, 내 아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고 징계 내려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 씨도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습관"이라며 "음주 운전 공무원에 무거운 징계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양양군은 경찰 처분이 나오면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무원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물적 피해나 인적 피해를 내면 정직 이상의 징계가 내려진다. 특히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파면 또는 해임 징계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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