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방문한 통일부 장관 "북한,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야"

김도균 2024. 7.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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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과 필승교를 방문해 수해방지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댐 방류는 우리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다며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남북한 합의에 따라 반드시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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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3일 오후 군남댐과 필승교 방문

[김도균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을 방문해 수해 방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7.3
ⓒ 통일부 제공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의 군남댐과 필승교를 방문해 수해방지 상황을 점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 시설이 위치한 임진강은 유역면적의 약 63%가 북한에 속해있는 남북공유 하천으로, 한국 측 유역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한 수해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김 장관은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접경지역 재난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유관기관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과 위기상황 등 정보를 전파하는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북한은 2001년 이후 거의 매년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에는 우리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통일부는 "인명 사고 이후에도 북한은 사전 통보 합의(2009년 10월 14일)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 통보 외에는 여전히 댐을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면서 "이에 2012년 우리 국민 실종, 2016년과 2020년 어구 피해 등 인적·물적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댐 방류는 우리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남북한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다며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남북한 합의에 따라 반드시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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