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비야디,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 1위…테슬라 제쳐"

김진영 2024. 7.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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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두고 중국의 비야디(BYD)와 미국의 테슬라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올해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야디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해 테슬라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역동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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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 보고서
中 2027년 세계 BEV 판매 50% 차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자리를 두고 중국의 비야디(BYD)와 미국의 테슬라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올해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야디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해 테슬라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역동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비야디의 올해 2분기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42만6039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8% 감소한 44만3956대를 인도했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해 배터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총생산량(300만대)에서 테슬라(184만대)를 2년 연속 압도했으나, 하이브리드차(140만대)를 제외한 순수 전기차(160만대) 생산량에서 테슬라에게 밀리며 BEV 생산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이 비야디를 필두로 여전히 BEV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의 순수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북미의 4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중국이 글로벌 BEV 판매의 50%를 차지할 것이며, 2030년에는 북미와 유럽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의 대(對)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를 두고 "EU의 산업에 대한 명백히 예측할 수 있고 임박한 손상의 위협"이라며 기존 관세 10%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야디는 17.4%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EU 집행위원회는 "해당 관세는 임시적인 조치"라면서도 "중국 당국과의 논의에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7월4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EU의 새로운 관세율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유럽 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관세 조치로 인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와 같은 신흥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0.20% 오른 23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공개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여파로 풀이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혼란스러웠던 6개월 이후 테슬라 스토리에 다시 활력이 불어넣어졌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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