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초 제보' 김상교, 성추행 유죄 심경 "죽고 싶을 만큼 지옥" (PD수첩)

정민경 기자 2024. 7. 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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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가 근황을 전했다.

이날 PD수첩 제작진들은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를 만났다.

김상교는 "그날 버닝썬을 처음 갔다"고 입을 열었다.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간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는 시비가 붙은 무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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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가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2019년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 사건을 다뤘다.

이날 PD수첩 제작진들은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를 만났다.

김상교는 "그날 버닝썬을 처음 갔다"고 입을 열었다.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간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는 시비가 붙은 무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폭행 가해자는 버닝썬 영업이사였으며, 주변 클럽 가드들은 싸움을 말리기는 커녕 김상교를 붙잡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김상교는 "나는 한 대도 안 때렸다. 이따 회사 미팅 가야 한다는 생각에 얼굴에 상처만 안 나길 바랐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폭행 피해자인 김상교는 클럽의 업무 방해를 한 혐의로 피의자가 됐다. 오히려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폭행의 피해자로 적시된 상황.

그 중 김상교를 가장 괴롭게 한 것은 폭행 사건 이후 한 달 뒤에 일어난 성추행 고소였다고.

김상교는 "내가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바로 옆 칸이 우리가 잡은 테이블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앞 여성이 팔을 앞뒤로 흔드니까, 영상 보면 얼굴에 팔이 닿는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나한테 부딪힐 사람 이렇게 막으려고 한 게 다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상교는 "정신 나갈 것 같다. 지옥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그런 걸 겪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옥문 앞에 서 있는 것 같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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