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 충전에 4분30초… 영국 스타트업 새 배터리 기술 과시
영국의 스타트업 뇨볼트가 최근 공개 테스트를 통해 3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4분 30초가 걸렸다고 발표했다.
1일 CNN 등에 따르면 뇨볼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이 시바레디는 지난달 28일 "영국과 미국에서의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확장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기술적 성취를 과시했다.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와 같은 빠른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일부 전기차 충전에는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 평균 휘발유 차량을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분이다.
뇨볼트는 현재 8개의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판매를 논의 중이다. 35kWh 배터리는 더 일반적인 미국 전기차의 85kWh 배터리에 비해 작다. 그러나 향후 더 큰 배터리 팩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뇨볼트 측은 개발된 배터리에 대해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을 줄여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으면서도 매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과열로 인한 화재나 폭발을 방지한다고 강조했다.
시바레디는 "테슬라 및 다른 주요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충전 시간을 연료 보급 시간과 동일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뇨볼트는 자사의 배터리가 테슬라의 충전기 슈퍼차저와 호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지니어 출신의 컨설팅 전문가 윌리엄 켑하트는 뇨볼트가 개발한 유형의 전기차 배터리를 상용 제조하려면 몇 가지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예상했다.
뇨볼트 배터리의 중요한 화학 요소인 니오븀(Niobium)의 전세계 채굴량이 미미하고 기술적으로도 아직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산업계에서 확장 가능한 기술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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