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주환원 발표 에이피알…실적 자신감 계속된다

신재근 기자 2024. 7.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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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에이피알이 어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죠. 올초 상장 이후 벌써 3번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인데요. 향후 실적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기자, 에이피알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4분의 1 이상을 재원으로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에이피알이 상장 후 약 넉달 만에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내놓은 세 번째 공시인데요.

앞서 지난 5월 김병훈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3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올해 12월까지 60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아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공시에 나서고 있지는 않은데요.

에이피알은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밝힘으로써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미리 밝혔다는 건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에이피알의 이익은 매년 급성장 중입니다.

2022년 300억 원이던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815억 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천억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에는 순이익이 1,5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피알은 가정에서 쓸 수 있는 피부 미용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새로 내놓은 미용기기 울트라뷴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21% 비싸서 이익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권 업계는 에이피알이 화장품 중간유통사 실리콘투와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점을 주목합니다.

전 세계 피부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45조 원으로 올해보다 5배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점은 앞으로 해외 성과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지점으로 꼽힙니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해 있는데, 유럽 등으로 판매처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실적이 탄탄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까지 내비쳤는데, 시장은 주가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다수 증권사들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50만~60만 원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성이라든가 주주환원 의지를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음 달 27일 상장 당시 묶여 있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점은 변수로 꼽히는데요. 시장은 이 시점에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가량이 시장에 유통됩니다.

단기 변동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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