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실패한 북 미사일[양낙규의 Defence Club]

양낙규 2024. 7. 1.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발사 실패로 평양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은 600여km를 비행했으나, 나머지 1발은 120여km밖에 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해남도 장연일대서 KN-23 발사 추정
2발 중 1발 실패… 평양인근 낙하 가능성

북한이 1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발사 실패로 평양 인근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은 600여km를 비행했으나, 나머지 1발은 120여km밖에 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60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 지점은 평양 동쪽 지역에 해당한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의) 낙탄 지점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 평양 쪽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은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작년 3월 14일에도 장연 일대에서 화성-11형 2발을 발사했고, 2발 모두 약 610㎞를 비행했다. 북한은 당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싸일'(화성-11형) 2발을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고, 미싸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했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3월 14일 발사와 동일 장소에서, 동일 사거리로, 동일 목표지점(청진 앞바다)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2발 중 1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 군 당국도 북한이 2발의 미사일을 쏘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 역시 화성-11형이며,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