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80만 돌파... 국힘 "민주당, 몰아가", "국민 대다수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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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80만 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이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1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야 단체, 이해찬 이런 분들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며 "'윤 대통령 탄핵시키자', 벌써 이 사람들은 결정을 내렸다. 탄핵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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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7월 1일 오전 6시 기준 78만 명을 돌파했다. |
ⓒ 국회홈페이지 갈무리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80만 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이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1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야 단체, 이해찬 이런 분들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며 "'윤 대통령 탄핵시키자', 벌써 이 사람들은 결정을 내렸다. 탄핵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2027년 5월 퇴임하기로 돼 있지만,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있다"며 "그때까지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 내리자, 이 두 가지 안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현재 7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나. 앞으로 10월에 또 선거법 1심 재판이 나오지 않나"라며 "여기 당연히 유죄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죄가 나와서 대법원 판결 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것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이) 탄핵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당 지도부 선거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어떤 정쟁으로, 정략적으로 탄핵으로 몰아가는 길 속에서 우리가 똘똘 뭉치는 수밖에 없다"며 "당 지도부를 잘 뽑아야 한다. 누가 우리를 단일대오로 포용의 정치, 덧셈의 정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면에서 생각해야 하다"고 했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1 |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을 심각하게 보고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최수진 국민의힘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거에 대해 심각하게 저희 당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답변 요건) 기준인 5만 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일단 국회에서 논의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답하면서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항상 강성이 드러나는 게 많고, 어떤 샤이보수나 이런 쪽에서는 그런 일들에 대해 의사 표명이나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이) 국민의 대다수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건 정말 유감"이라며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저희 당에서 이것들에 대해 올바르게 얘기하고, 정의롭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책 마련 여부를 묻는 말에는 "끊임없이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길밖에 없다 생각한다"고 했다.
국회 국민동원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6월 20일 한 시민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7월 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80만424명이 동의했다.
청원 내용은 윤 대통령의 해병대 수사단장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5가지 사유를 들어,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요지다. 이 청원은 공개 사흘 만에 회부 기준인 5만 명을 넘겨, 소관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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