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서구 중심의 선교와 세계 선교의 미래

김아영 2024. 7. 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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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흥 선교사(GMS 순회 선교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1. 들어가는 말

급변하는 세계 변화 속에 선교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서구 중심(Global North)의 선교 운동이 남반구(Global South)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와 속도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선교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적 선교 환경 변화로는 2006년 한국 선교의 중·장기적 목표로 제시된 ‘Target 2030’에 대한 회의감과 이에 대한 업그레이드 요청이 있음과 동시에 국내 300만명의 이주민 선교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국외적으로는 비서구권 교회의 선교 동원과 관련해 이들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선교 전략의 개발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한국교회를 포함해 비서구교회의 선교는 미국과 유럽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들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구 교회와 서구 선교가 점차 퇴보되는 것에 반해 비서구 교회들은 부흥의 계절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서구 기독교를 계속 따른다고 하면 지금 서구 기독교 모습을 5년, 10년 혹은 그 이후에 그대로 재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 가정교회도 중국 교회의 DNA를 찾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선교학자 화융 박사는 폴란드에서 열린 2023년 ‘유로피안 리더십 포럼(European Leadership Forum)’ 기조발언에서 “왜 서구 교회는 쇠퇴하는 기독교를 왜 비서구에 갖다 주었냐”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서구 학자들은 비서구 지역 교회와 선교가 살기 위해서는 그동안 모방한 서구 교회의 부흥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Andrew Walls). 고든 코넬 대학의 토드 존슨은 “기독교는 남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므로 새로운 선교 전략은 신생 기독교 국가 지도자들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글은 세계 선교 상황의 급격한 변화(from Christendom mission to Polycentric mission) 속에서 한국 선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관해 설명한 것입니다.

2. 세계 선교의 중심 세력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북반구(Global North) 중심의 선교 운동 중심 세력이 남반구(Global South)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윌리암 캐리(William Carey)와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를 통해 시작된 해안선 선교 시대는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정책 역사관을 가진 이들의 선교적 시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야 선교로 여기는 것 역시 서구 중심의 선교 사관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랄프 윈터(Ralph D. Winter)는 선교를 타 문화권으로의 사역을 말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교회는 선교 시작을 단순히 가는 것(마 28:19), 즉 지리적 환경의 이동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1988년 이후 한국 교회는 열심을 다해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한 것입니다.

지리적 개념을 강조한 한국 교회 선교의 기본 정서 때문에 국내 타문화권 선교(이주민) 사역자는 파송 중단 혹은 소극적 지원을 받아왔고 후원 중단을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서구 중심의 선교 방식은 지금까지 많은 영향력을 끼쳐 왔습니다. 서구 중심의 선교 방식을 크리스텐덤 (Christendom) 선교라고 합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사대회에서 나온 선교 표어는 ‘from the West to the rest of the World’였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는 서구에서 비서구 지역으로 파송됐고 그들은 다른 나라로 파송 받음과 동시에 현지인에게 전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선교 재정이 같이 가는 선교 스타일을 행했는데 이를 ‘크리스텐덤 선교’라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국가들은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학교, 병원, 교회가 세워졌고 선교사들은 Mission Station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서구 교회로부터 파송받은 선교사는 비서구 국가(미션 필드)로 파송받으면서 학교, 병원 그리고 다양한 목적의 센터와 교회를 선교 목적으로 건축하였습니다. 이런 크리스텐덤 선교 방식으로 전 세계 선교지에서 복음화가 이루어졌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복음이 전해져 오늘날 기독교인은 (우리를 포함하여) 이런 선교 방식에 의해 예수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한 선교는 선교사와 선교단체가 하고 교회는 후원하는 구조였기에 한국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서구 선교의 모델을 따라했습니다. 한국교회는 기도와 후원만 한 것입니다. 앤드류 월스(Andrew Walls)는 “이런 선교 방법은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용하신 가장 좋은 선교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비서구교회 중심의 선교 시대이기 때문에 기존 크리스텐덤 방식의 선교를 체계적으로 놓아줌(planned release)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3. 서구(Global North) 교회 선교와 비서구(Global South) 교회 선교의 현주소

현재 북미주와 유럽에서는 선교사 후보가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서구 교회는 복음 외의 주제(종교 다원, 동성애, 사회 부조리, 구조 악, 환경, 가난 등)를 강조함으로 쇠퇴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주님 오시기 전에 미전도종족(UPG)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마 24:14)을 위해서도 선교 헌신자가 나와야 하는데 이런 선교 헌신자가 서구 교회(Global North church)로부터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서구는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있는 대륙은 아프리카이며 비서구권 기독교인의 숫자는 서구권 기독교인의 2.7배가 됩니다. 다시 말해 예전의 선교지(Mission field)였던 나라들이 이제 선교사 파송 국가(Mission force)가 되면서 기독교 주류(Majority World)가 된 것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선교사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아 결국 비서구권의 교회 안에서 선교사 후보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IMB(International Mission Board)의 GMP(Global Missionary Partner) 시스템, OM의 비서구권 선교사 후보 장학금 지원 등입니다. 북미주 선교사와 사역 할 수 있는 나라의 선교사는 비서구권에서 한국 외에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국제단체는 한국인 선교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인 선교사는 서구 선교 방식의 마지막 동역자가 되어야 할까요.

한편 예전 선교지(Mission field)는 선교사 파송 국가(Mission force)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비서구권(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이 선교사를 파송한다고 해도 서구 국가들과는 경제적 수준이 다르기에 비서구권 출신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나갈 때 그동안 서구권(Global North) 선교사들이 했던 선교 형태(교회 개척, 건축, 학교, 센터 사역 등)의 모델을 따르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비서구권(Global South) 출신의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선교 방법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런 선교 현실을 바라보면서 한국교회는 올해가 비서구교회들과 더불어 새로운 비서구 중심의 선교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변곡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선교 운동의 파도(New wave)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기독교 확산과 더불어 서구 교회에서 선교사 후보가 나오지 않은 현상들은 결국 서구 중심의 기존 선교 패턴은 변화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보여줍니다. 북반구에 있던 서구 단체의 본부가 비서구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과 동시에 국제단체 리더들이 비서구권 출신으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SIM(나이지리아), OMF(싱가폴·대만), CEF(한국), WEC(한국), CWM(한국), Inter-serve(인도), 로잔(한국계 미국인) 등으로 국제 선교단체 리더십들이 문자 그대로 비서구권 출신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선교 포럼 등에서 비서구 출신 강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비서구권 출신 리더들은 국제선교단체 및 기관 운영 방식까지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선교 개념에도 뉴노멀(New Normal)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4. 왜 4차 로잔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나

제1차 로잔대회(1974년 7월)는 유럽 로잔(스위스)에서 시작되었고 2차 로잔대회(1989년 7월)는 필리핀 마닐라(아시아), 3차 대회(2010년 1월)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아프리카)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4차 대회(2024년 9월)가 아시아 한국의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열렸기에 4차는 남미에서 진행되는 게 순서인데 왜 아시아 한국에서 열릴까요. 한국 외에는 큰 규모의 대회를 소화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표면적 이유도 있지만, 저는 비서구교회를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숨겨진 그림이 있다고 믿습니다.

4차 로잔 인천 대회는 한국이 주최국(Host country)이지만, 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함께 주최국(Co-host country)이 되어 4차 대회를 치르는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즉 비서구(Global South) 국가들이 힘을 합쳐 4차 로잔 대회를 치르는 것입니다.

5. 이런 시대적 상황이 보여주는 것은

한국은 서구 선교의 마지막 주자로 서구 선교 사역 모델들과 방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지, 아니면 비서구권 교회(아시아, 남미와 아프리카)와 함께 그들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이 사역할 수 있는 선교 모델을 만들지에 대해 결정해야 합니다. 서구 선교계와 한국교회 선교는 비 서구 교회에서 선교 운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비서구 선교사들의 사역 모델이 나오면 그 사례를 공유하면서 건강한 선교 동역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5.1 비서구 선교 리더십 방콕 모임 (코알라2)Coala(Christ Over Asia·Africa·Arab Latin)

지난 5월 1~3일 비서구교회의 선교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이 태국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주제는 ‘From Christendom to Poly-Centric Mission’으로 글로벌 사우스 선교 상황을 나누고 새로운 선교 방향을 추구하였습니다. 방콕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비서구교회의 선교 리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COMIBAM(남미 24개 나라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포함한 26개 나라의 선교 운동)에서는 Argentina, Brazil Costa Rica, El Salvador, Nicaragua, Mexico의 국가 대표들과 COMINAH(코미나·미국에 있는 남미교회를 대표하는 사무총장과 대표적인 교회 담임목사)가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C국 가정교회(C국은 신흥 선교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핍박과 억압 속에서도 현재 20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2030년까지 2만명 타문화권 선교사 파송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선교 운동의 지도자가 참석해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인도선교협의회(IMA·India Mission Association) 사무총장과 북인도 및 남인도 대표들, 싱가폴 글로벌선교협의회(SCGM·Singapore Center for Global Mission) 전·현 사무총장, 인도네시아의 신생 선교협의회인 ALLUSIA 사무총장, 몽골 복음주의교회를 대표하는 MEA(Mongolian Evangelical Alliance) 회장과 부회장, 방글라데시 복음주의협의회 대표, 파키스탄, 스리랑카 국가대표, 말레이시아·네팔·필리핀(PMA: Philippine Mission Association) 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태국(태국 기독교총회 총회장, 선교부 총무), 이집트 등 20개 나라에서 선교 리더십 38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석자 면면을 살펴보면 글로벌 사우스 선교의 대표성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5.2 비서구 리더들이 제안한 성명서 내용과 의미

이번 방콕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비서구교회의 선교에 주는 제안과 권면’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성명서를 채택 발표하였습니다. 공동성명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대회 소개, 둘째는 MW 선교에 주는 제언, 셋째는 연합과 협력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하나님의 선교는 성령의 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스템과 재원, 재정 등 어떤 것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한 기도 선교를 대체할 수 없음을 천명하였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간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역입니다.

둘째, 중요 내용은 현지인 중심의 선교입니다. 현재는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로 선교지에는 현지인들의 교회가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현지 교회(교단) 중심이 아닌 선교사 중심, 파송교회 중심의 사역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건강한 선교가 될 수 없음을 천명하였습니다. 선교사는 현지교회의 체제 안에서, 혹은 현지교회와의 밀접한 협력 속에서 선교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결의하였습니다.

셋째, 선교에서 재정(돈)은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지만 재정이 선교의 가장 핵심적 영역을 차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재정의 능력은 선교와 교회 안에 상하 관계와 헤게모니(Hegemony)를 만들게 됩니다. 혹자는 부유한 서구의 재정 자원과 MW 인적 자원의 결합으로 선교를 하자고 하지만, 이는 글로벌 선교를 또 한 번 나락(용병)으로 빠뜨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가능한 대로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선교와 우정, 사랑 가운데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선교는 새로운 글로벌 선교의 방향이 될 것입니다. 코알라2에서는 선교에 있어서 돈 선교 혹은 재정이 필요한 프로젝트(Money centered Mission) 사역을 지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넷째, 선교사는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교회 혹은 현지 단체 요청 하에 파송되어야 한다는 권고안을 결의했습니다. 선교사가 자의적으로 선교지에 오거나 파송교회의 비전에 의해 선교사를 파송되는 선교 방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교사는 현지 교회(교단) 안에서 동역하는 사역을 함으로 현지교회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였습니다. 현장 선교사는 현지교회의 사역, 현지교회가 원하는 사역의 동역을 통해 건강한 선교 열매를 맺을 것이라 결의했습니다.

다섯째, 선교사는 자신이 직접 아기를 출산하는 산모가 아니고 산모의 출산을 돕는 산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교사도 현지교회를 세울(낳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몇몇 닫힌 국가(CAN: Creative Access Nations·창의적인 접근 지역 국가들)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열린 국가에서는 이미 현지교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언젠가 선교 현장을 떠나기에 현지교회 리더십과 소유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결국 모든 사역을 책임져야 하는 현지교회를 존중하고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으로, 선교사는 산파 역할을 통해 주님의 사역(현지교회)을 섬긴다는 선교 철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5.3 Practitioners meeting: from Christendom mission to Polycentric mission at Busan

4차 로잔 대회 이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비서구권에서 참석한 리더들을 초청해 비서구권이 사역 가능한 선교 운동과 관련해 전략들을 나눌 예정입니다. 아프리카(MANI & Africa Enterprise) 리더들, COMIBAM 리더들 그리고 아시아 리더들이 참여해 Polycentric 선교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다중심적 선교에 동참하겠다고 말한 영국의 린지 부라운(Lindsey Brown)부터 시작해 유럽의 선교하는 국가들의 교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것입니다.

영국 및 한국 선교계 리더의 대화는 영국 교회 초청으로 옥스포드 미팅(2024년 5월 13~16일)에서 진행됐는데 내년 5월 비서구 교회와 유럽교회의 리더들이 폴란드에서 만날 것입니다. 2027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서구 리더들과 비서구 리더들이 모여 대화를 할 것입니다.

비서구권에서는 지난달 24~27일 두바이에서 신학자들과 선교학자들의 준비위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내년 9월 비서구 리더들 300여명이 두바이에서 모여 비서구 중심의 신학과 선교 정책을 나누는 모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지난해 6월 NCOWE 이후 10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선교계 리더들과의 라운드 테이블(강릉 SKY 호텔), 중형교회 목회자와 선교계 리더들의 라운드 테이블(송도 쉐라톤), 선교학자들(선교대학원 교수)의 모임(용산 노보텔), 현장 선교사 모임, 선교단체 리더들 모임(KWMA 회의실), 한국에서 사역하는 외국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리더들과의 모임(연세대학 동창회관), KWMC, KWMF, KWMA의 라운드 테이블(바르셀로나) 등 10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차 로잔 대회에 참석하는 비서구교회 리더들의 모임(부산), 한국교단 선교회 총무(본부장 등)와 교단선교회의 이사장, 교단 총무(사무총장) 초청 모임이 오는 10월 24~25일 (장충동 풀만 엠버써더 호텔)에서, 해운대 포럼(오는 11월 11~13일, 웨스턴 비치호텔), 또 몽골(오는 8월 7~10일 징기스칸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복음주의협의회의 요청으로 열리는 워크샵(문창선 선교사 인도)과 Plenary 강의(강대흥)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국선교계는 선교 현장의 변화, 파송 교회와 현장 선교사들의 선교 사역 변화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6. 나가는 말

코로나 시대에 전통적인 선교 행위는 대부분 중단되었습니다. IT 기술과 인공지능(AI)가 우리 삶에 밀접하게 들어왔고 코로나19가 불편하지 않는 하늘(인터넷)에서 노는 다음 세대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웹 등에서 선교하는 그룹들이 있으며 기독교인의 본질적 봉사(마 5:13)와 아날로그 시스템(Analogue System)을 통해 전도하는 그룹도 생겨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는 더욱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비서구권 선교를 섬겨야 하고 같이 가야 합니다. 나아가서는 서구권의 선교 사역도 비서구와 함께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한 것은 전술한 대로 최근 영국의 린지 부라운(제3차 케이프타운 로잔 대회의 국제 총무이자 유럽 리더십 포럼의 실제적 리더)의 제안은 의미 있게 다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구(유럽)는 부자 나라지만 서구(유럽)교회는 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그동안 서구 중심의 ‘돈 선교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현장 선교(Next mission)가 현지 교회(교단)를 중심으로 동역할 수 있는 새로운 선교 패턴(New Wave) 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강대흥 선교사는 태국 선교사(1987)로서 현재는 GMS 순회 선교사입니다. 현장 선교단체인 KGAM(Korea Global Alliance Mission)을 설립했으며(1989) KWMF 사무총장(2004)과 회장(2008), GMS사무총장(2006)을 역임했습니다. 태국에 처음으로 셀교회를 도입했고(1995), 목회자훈련원(1990), 평신도선교리더십 훈련원(2013)을 태국 기독교총회 이름으로 사역했고 초교파적으로 교회개척운동(2017)을 했습니다. 아내 황정신 선교사는 오아시스 힐링 센터를 설립해(2013) 100여명 선교사들에게 3박 4일 숙박 프로그램으로 디브리핑 사역을 했습니다. 강 선교사는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2021~)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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