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이게 감동이다" 임관식 감독, 아쉬운 무승부에도 미소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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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감독은 아쉬운 무승부에도 미소를 지었다.
임 감독은 무승부 속에서도 안산 그리너스 선수들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보여준 축구가 자신에게는 감동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관식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야유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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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임관식 감독은 아쉬운 무승부에도 미소를 지었다.
임 감독은 무승부 속에서도 안산 그리너스 선수들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보여준 축구가 자신에게는 감동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김범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박승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안산은 12위 경남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 기록에서 밀려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다만 K리그2의 두 강호 서울 이랜드 FC와 수원을 상대한 최근 두 경기를 1승 1무로 끝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안산은 측면을 활용한 속공으로 수원을 괴롭혔다. 전반적으로 수원에 주도권을 내주나 싶다가도 적절한 위치에서의 압박, 그리고 한 번의 킬러패스를 앞세워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선제골도 이 과정에서 터졌다. 후반 6분 중원에서 김보경을 압박해 공을 뺏어낸 노경호가 전방으로 뛰어들어가는 김범수를 향해 정확하게 패스를 찔렀고, 김범수가 이를 몰고 올라가던 김범수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수원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안산은 후반전 중반 수원이 조커로 꺼낸 17세 공격수 박승수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관식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야유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임관식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야유 속에서 선제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감동적인 축구를 보여줬는지.
나에게는 이게 감동이다. 이게 우리 선수들의 힘이다. 잘못이 있다면 내 탓이다. 나는 선수들이 그 이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김범수가 득점했는데.
김범수가 마수걸이골을 넣을 수 있어서 그 또한 기쁜 일인 것 같다. 옵션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지금 하고자하는 것들을 했다. 다른 팀들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많은 오피셜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고 있다. 오늘은 뜻깊은 하루였다.
-공격적인 코너킥 수비 전술 끝에 결국 실점했는데.
끝까지 고수할 거다. 실점한 것은 내 몫이다. 우리가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더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수원이 못했나, 안산이 잘했나.
선수들의 레벨은 우리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굴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주현성에 대한 평가는.
교체로 한 번 경기를 뛰었고, 오늘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선방을 통해 본인이 준비된 선수라는 걸 증명한 점에서 우리가 또 다른 자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지승의 패스는 평소에도 자주 나오나.
다시 한 번 봐야 할 듯하다. 우리 선수들이 매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우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누가 되더라도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할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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