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겐’ 황성훈 “승리로 경험 쌓고 있다…스프링과 달라” [LCK]

김영건 2024. 6. 30.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킹겐' 황성훈이 서머 들어 승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쿠키뉴스와 만난 ‘킹겐’ 황성훈. 사진=김영건 기자

‘킹겐’ 황성훈이 서머 들어 승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광동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는 5승(1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킹겐’ 황성훈은 이날 맹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패한 1세트에도 황성훈만은 고군분투하며 최전선에 섰다. 3세트가 백미였다. 레넥톤을 픽한 황성훈은 초중반 라인전·교전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20분 가장 중요했던 한타에서 트리플킬을 터뜨리며 전장을 휩쓸기도 했다. 이재민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황성훈이 자기 역할을 잘해냈다”고 칭찬을 건넸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황성훈은 “경기력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왔다. 깔끔하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면서 “그런데 우리만 열심히 한 게 아니더라. 광동이 너무 잘해서 약간 당황했다. 강팀 상대하는 마음가짐으로 2세트부터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값진 승리다.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큰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성훈은 “광동은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다. 기본기가 무너지는 팀을 잘 잡아먹는다”라며 “‘커즈’ 문우찬이 핵심이다. 문우찬을 말린 게 승기를 잡았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황성훈은 1~2세트 그라가스를 픽했다. 이번 서머에서 그라가스가 나온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는 “그라가스는 상대 딜러한테 줄 수 있는 압박이, 다른 탱커에 비해 독보적이다.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그라가스를 특별히 잘하지 않는다. 아직 다른 팀이 그라가스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고 본다. 내가 먼저 해서 장점을 보여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킹겐’ 황성훈. LCK

3세트 레넥톤에 대해 황성훈은 “뽑는 순간 게임을 이겼다고 판단했다. 모르가나·요네 상대로 레넥톤이 너무 좋다. 질 수가 없는 조합”이라며 “내가 잘할 수 있었던 것도 상황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많아서다”라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서머 초반, 절정의 폼을 선보이고 있다. 9승9패를 기록한 지난 스프링 정규시즌에 비해 크게 발전한 모양새다. 이를 묻자 “스프링 때 풀세트 가서 패한 적이 많았다”던 황성훈은 “불안정한 경기력이라도 승으로 끝내냐, 패로 끝내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스프링은 패하면서 경험치를 먹었고, 지금은 이기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라며 “경험을 쌓으면서 분위기도 타고 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서 시너지가 나는 중”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황성훈은 스프링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오브젝트 한타 포지션이 정립됐다. 서머 때 연습을 시작한 점이 효과적이었다. 밴픽 티어 정리도 확실히 잘됐다”고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LCK는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 일정 때문에 1주 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황성훈은 “패치 노트가 바뀐다. 스크림을 많이 하면서 피부로 느껴야 한다. 맹연습해서 남들보다 앞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휴식기 이후 오는 7월13일 디플러스 기아는 ‘1황’ 젠지e스포츠를 만난다. 황성훈은 “아직 젠지에 세트 승을 딴 팀이 없다. 젠지에 크게 한 방 먹이고 싶다. 첫 패배를 안기고픈 욕심”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