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임관식 감독 “나에게는 이게 감동” [IS 수원]

김우중 2024. 6. 30.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안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임관식 안산 감독이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을 가져온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

임관식 감독의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안산 입장에선 대어를 놓친 경기였다. 안산은 앞서 서울이랜드를 3-0으로 격파했고, 이날도 후반 23분까지 수원에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하지만 변칙 코너킥 수비에서 결국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3연패 뒤 1승 1무를 기록하며 일단 분위기 반전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13위(승점 17)지만, 12위 경남FC(승점 17)와 승점 격차가 없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임관식 감독은 “원정 경기에 와서 압도적인 상대의 응원, 야유 속에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을 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최선을 다해 투혼을 다 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임관식 감독은 “나에게는 이게 감동이다. 이게 우리 선수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건 나의 몫이다. 선수들이 가진 것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칭찬했다.

이날 안산에선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김범수, 최후방에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주현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임관식 감독은 “김범수 선수가 마수걸이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매우 뜻깊은 경기”라면서 “주현성 선수는 첫 선발 출전인 만큼 사실 기대가 적었는데, 스스로 준비된 선수라는 걸 증명해 냈다. 또 다른 자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겼다.

한편 이날 안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코너킥 수비 전략이었다. 수비수 3명만을 박스에 두고, 전방에 5~6명의 선수를 배치해 역습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안산은 많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해당 전략에 대해 후회는 없는지’라고 묻자, 임관식 감독은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 실점은 나의 책임이다. 득점하진 못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6월 일정을 마친 안산은 7월 전남 드래곤즈·충북청주·충남아산과 차례로 만난다.

수원=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