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훈풍 탄 씨앤씨인터내셔널...증권가 눈높이 UP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 6월 27일 종가는 12만8300원으로 연초 대비 106% 높은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주는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집단 강세를 보인다. 이 기간 실리콘투(522%), 토니모리(188%), 한국화장품제조(144%), 선진뷰티사이언스(140%) 등이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화장품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0억4000만달러(약 5조6209억원)를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치인 2021년 92억2000만달러(약 12조8241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주력으로 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소형 브랜드 수출이 활발할수록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중동·남미·오세아니아 지역 고객사까지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점에서 호평받는다. 현재 해외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300여개 이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는 국내 프로젝트 실적이 좋았다면, 하반기에는 해외 프로젝트 성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04억원, 49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4%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연초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8% 상향 조정된 수치다.
하나증권은 지난 6월 2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기존(10만원) 대비 40% 상향 조정한 14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새로운 제형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인디·럭셔리 브랜드 물량도 연이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화장품그룹으로 향하는 협업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향후 먹거리가 상당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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