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데려온다'…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 이임생 기술이사 체제로 진행

나승우 기자 2024. 6.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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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3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이사가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정 위원장 대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KFA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남은 분들이 (선임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분위기"라면서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들과 미팅하며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2월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후임 감독을 물색하던 정 위원장은 최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KFA 관계자는 지난 2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위원장이 오늘 KFA 핵심 인사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대표팀 정식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 위원장이 KFA 핵심 인사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 위원장은 약 4개월 동안 맡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3월 A매치 때도 임시감독 체제였고, 6월 A매치도 마찬가지였다. 3월에는 당시 올림픽(U-23) 대표팀을 이끌던 황선홍 감독에게 성인 대표팀 감독직을 겸직하게 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비판대로 결과는 대실패였다. 황 감독은 대표팀 임시감독을 맡아 태국과의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했으나 정작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무려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냈다. 황 감독이 책임을 지고 대표팀에서 물러난 반면, 정 위원장은 정식 감독을 찾아야 한다는 명분 아래 책임을 지지 않고 전력강화위원장 직책을 유지했다.

6월 A매치 때도 대표팀은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 체제였다. 정 위원장이 1순위로 여겼던 제시 마치 감독이 KFA의 제안을 거절하고 캐나다로 떠났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는 그야말로 KFA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였다. 3월 A매치가 끝나고 KFA는 국내외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고, 그 중 한 명이 마치 감독이었다. 축구계에 따르면 황 감독 또한 국내 감독 후보에 있었으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 위원장은 1순위가 된 마치 감독과의 협상에 '올 인'했고 결과는 실패였다. 결국 마치 감독이 캐나다를 선택하면서 또 다시 부랴부랴 임시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6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이 김도훈이었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 중국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고, KFA는 그에게 정식 감독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KFA의 예상과 달리 김 감독은 제안을 거절했다. KBS를 통해 대표팀 감독직을 최종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DB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다른 유력 후보였던 홍명보 울산HD 감독 또한 현재 소속팀에 집중하고 있어 정 위원장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난맥상에 부딪힌 정 위원장은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매력적인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데려오기가 어렵다고 본 정 위원장이 내국인 감독 선임을 부담스러워한 KFA 최고위층과 갈등으로 물러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정 위원장 대신 감독 선임 과정을 맡게된 이 기술이사는 지난해 1월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4월부터 상근직으로 신설된 기술이사도 겸직해왔다.

기술이사는 대표팀 관련 업무, 기술 분야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서오 정 위원장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관여해왔다.

정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이 기술이사는 다시 외국인 지도자 모셔오기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40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추렸다. 이 기술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 직접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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