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안산의 이유 있는 자신감...임관식 감독 "우리의 장점을 상대 약점으로" [현장인터뷰]

김환 기자 2024. 6. 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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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안산 임관식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서울 이랜드전을 돌아보면서 "매 경기가 똑같다.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한다. 우리가 꼴찌라서 상대가 방심했던 것 같다"라며 "우리가 상대 실수를 유발한 건데, 상대가 실수를 했다는 표현을 하더라. 우리 선수들을 많은 경기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전 경기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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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임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상대 실수를 유발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임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상대 실수를 유발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안산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최하위, 수원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안산의 목표는 꼴찌 탈출이다. 서울 이랜드전 대승의 분위기를 수원 원정에서도 이어가 승맇나다면 경남(승점 17)을 제치고 리그 최하위 탈출을 노릴 만하다. 

6월에 치른 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1점차 석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킨 안산은 직전 경기 서울 이랜드 원정을 떠나 3-0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K리그2 최다패(10패)를 기록 중이지만 시즌 4승 중 2승을 최근 한 달 내에 챙겼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임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상대 실수를 유발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안산 임관식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서울 이랜드전을 돌아보면서 "매 경기가 똑같다.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한다. 우리가 꼴찌라서 상대가 방심했던 것 같다"라며 "우리가 상대 실수를 유발한 건데, 상대가 실수를 했다는 표현을 하더라. 우리 선수들을 많은 경기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전 경기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안산은 이 동기부여를 수원 원정에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임관심 감독은 "빅버드에서 뛰는 게 처음인 선수들도 있는데, 오히려 상대가 더 긴장할 것 같다. 우리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물러서지 않을 거다. 수원은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꺼낸 것 같은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있는 그대로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임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상대 실수를 유발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승을 거둔 서울 이랜드전과 마찬가지로 수원전 키 포인트 역시 상대 실수 유발이다. 임관식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임 감독은 "감독님이 바뀌시고 나서 짧은 시간 동안 그 형태를 유지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 선수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탈압박을 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곳곳에 있다보니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변성환호 수원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임 감독은 "다만 우리는 공을 탈취하고 전환하는 걸 무기로 삼고 있기 때문에 상대도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오히려 더 실수가 많은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우리의 장점을 상대의 약점으로 만들려고 준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 그리너스의 임관식 감독은 꼴찌라는 현재 순위에도 자신이 넘쳤다. 그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임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상대 실수를 유발해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런 상황에서 이준희의 부상은 안타깝다. 임관식 감독도 "서울 이랜드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준희 선수가 부상을 입어 아쉬움이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런 점을 핑계로 삼고 싶지 않다. 오늘 출전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을 믿었다. 

변성환 감독과 P급 지도자 자격증 수강 동기인 임관식 감독은 농담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 감독은 "(수요일에) 직접 오지 않아도 되는데, 내게 전화했으면 상세하게 (전술을) 가르쳐줬을 것 같은데 직접 와서 경기를 보느라 더 데미지를 입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오늘 선수들을 초반부터 풀로 가동해 기용하는 걸 보고 초반에 경쟁을 할지 기대가 된다"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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