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몸값은 2조 2202억, 우리는 1/10 수준" 슬로바키아 감독의 자조, 그리고 자신감

김희준 기자 2024. 6.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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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를 지휘하는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16강 상대인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차이를 시장가치로 설명했다.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슬로바키아와 잉글랜드가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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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칼초나 슬로바키아 감독. 슬로바키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슬로바키아를 지휘하는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16강 상대인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차이를 시장가치로 설명했다.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슬로바키아와 잉글랜드가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다. 슬로바키아는 E조 3위로,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조직력으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 대회마다 나오는, 특정 선수가 돋보이기보다 팀으로서 빛나는 유형이다. 칼초나 감독은 측면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와 크로스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공격 패턴을 선보였고, E조 최강팀으로 분류되던 벨기에를 꺾는 등 성과를 냈다. 승점 4점으로 조 3위에 올라 간신히 16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E조는 4개국 모두 승점 4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치열한 무대를 만들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슬로바키아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로바키아는 16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잉글랜드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 '하나의 팀'이 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전술적인 조직력 부족으로 홍역을 앓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존에도 오픈플레이 세부전술 부족 등 전술적 역량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해리 케인,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을 데리고 조별리그 3경기 동안 2골만 넣는 빈공 속에 1승 2무를 거뒀음에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로 2024에 한정해서 보면 슬로바키아와 잉글랜드는 정반대 속성을 가진 팀이라 할 수 있다. 칼초나 감독은 이를 시장가치로 환산해 명확히 표현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질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열세에 있다. 잉글랜드는 15억 유로(약 2조 2,202억 원) 가치가 있고, 우리는 그보다 10배 적은 1억 5,000만 유로(약 2,220억 원) 가치가 있다"며 슬로바키아가 개개인만 놓고 봤을 때는 잉글랜드에 열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슬로바키아 선수단 26인의 시장 가치는 주드 벨링엄(1억 8,000만 유로, 약 2,664억 원) 한 명보다 낮다.


그럼에도 선수단이 하나로 뭉친다면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려볼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칼초나 감독은 "공격적으로 뛰고 싶어하는 집중력이 좋은 팀이 있어 다행이다. 수비적으로 탄탄해야 하고 세부전술도 신경써야 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그동안 선수들은 경기력과 행동 면에서 많은 만족감을 줬다"며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이 있고 이를 바꾸고 싶지 않다. 약간의 조정은 할 수 있지만 극적인 것은 없다"고 현재 전술과 선수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슬로바키아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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