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이 경기를 지는 게 맞는 건가”

윤민섭 2024. 6.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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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해도 이기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기교를 부린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게임에서 선수들이 기교를 부린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사이드를 가도 되냐고 해서 OK 사인이 나왔는데 미드에서 물린다든가, 피드백이 불가능한 영역의 실수들이 나와서 해줄 말이 없다"면서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진행할 걸 다 했는데 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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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막 해도 이기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기교를 부린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OK 저축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BNK에 0대 2로 졌다. 0승6패(-9)가 됐다.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건 이들이 유일하다.

이날은 1·2세트 모두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후반에 어설픈 운영, 아쉬운 한타 때문에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선수단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두 세트 다 프로 선수로서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못해서 졌으면 모르겠는데 1세트는 8대 2, 2세트는 9대 1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놨다”면서 “축구에 비유하면 앞으로 공을 차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게임에서 선수들이 기교를 부린다”고 말했다. 그는 “담백하게 하면 2대 0이 나오는 게임인데 역으로 0대 2로 지는 게 지금도 맞는 건가 이상하다”면서 “보는 입장에서도 상당히 힘든 경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나오면 안 되는 실수들이 1·2세트에서 똑같이 나왔다. 아지르, 스카너가 상대 위치를 뻔히 알고도 죽는 사고가 나온다. 2세트는 1차원적으로 게임을 해도 됐다. 사실상 막 해도 이기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불리할 때 뒷텔로 무조건 승부를 본다고 얘기를 해줘도 다 당해준다. 보면서 대체 뭔가 싶었다. 심지어 상대가 와드를 박는 걸 봤다”면서 “오늘은 이상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이드도, 한타도 이기고 밸류도 좋고 사거리 싸움도 됐다. 모든 걸 충족하는데…상당히 힘든 날”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사이드를 가도 되냐고 해서 OK 사인이 나왔는데 미드에서 물린다든가, 피드백이 불가능한 영역의 실수들이 나와서 해줄 말이 없다”면서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진행할 걸 다 했는데 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7월 첫째 주에 리그가 휴식기를 가지는 만큼 서둘러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최 감독은 “승리를 해야지 뭔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다 놓쳤기 때문에 이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휴식기 동안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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