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결정 임박 시라카와, 떠나더라도 NC 상대한다 [IS 잠실]
배중현 2024. 6. 30. 17:14
거취 결정이 임박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창원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시라카와에 대해 "내일(7월 1일) 정도는 (거취) 결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는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시라카와의 계약이 오는 4일 종료된다. 그와 함께할지 여부를 두고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시라카와와 로에니스 엘리아스, 두 선수 중 한 명은 '자유의 몸'으로 풀린다.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엘리아스는 앞서 퓨처스(2군)리그 2경기(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30일 잠실구장에서 불펜을 소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떤 결정을 하든 (남는) 선수가 잘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팀에 가더라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두산 베어스가 시라카와와 엘리아스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 이 감독은 "(이적하더라도) 우리랑 할 때는 안 나왔음 한다. 못 하더라도 우리랑 안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다른 팀에 가서 잘해, 다른 팀을 잡아주면 좋지 않나. 어디든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 같이 했던 팀 메이트니까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로테이션 순서상 시라카와는 오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선발이 유력하다. 하지만 만약 SSG가 '엘리아스와의 동행'을 선택하면 등판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2일 경기에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 이숭용 감독은 "예를 들어 우리가 엘리아스를 선택(시라카와 계약 종료)하면 시라카와는 창원에서 한 번 던지게 할 생각이다. 선수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좋은 추억도 만들어주고 싶다"며 "시라카와와 같이하게 되면 엘리아스가 (1군 등록 후) 던지진 못하더라도 좋게 보내주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연장을 떠나 시라카와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NC 타자와 '리턴 매치'를 치를 전망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21일 인천 NC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쾌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 기간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발 투수로 2020년 평균자책점 1위, 2021년 공동 다승왕(16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준비했다고 하더라. 몸 상태도 문제없었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팀이 있는 것보다 개인 훈련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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