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행운’ 박현경, 2주 연속 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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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2연승에 성공했다.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예림에게 동타(13언더파 203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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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연장 첫 번째 홀서 제압
시즌 3승째이자 통산 7승째 환호
박현경이 2연승에 성공했다.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예림에게 동타(13언더파 203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시즌 3승째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다승 공동 1위에 이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선 1위를 질주했다.
박현경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3번 홀(파5)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5, 7,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는 신바람을 냈다. 최예림에서 잠시 리더보드 상단을 내주기도 했지만 16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공이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고, 약 5.2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2022년 이소미가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내리 우승한 뒤 1년 8개월 만이다. 박현경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2주 연속은 상상도 못했는데 기적처럼 좋은 선물을 받았다. 노력이 쌓여서 상반기에 3승을 거둔 것 같다"고 환호했다. 연장전 승부에 대해선 "공이 밀리면서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행운이 온 것 같다.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첫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은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전했지만 2위에 만족했다. 통산 7번째 준우승이다. 이제영과 최민경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 서연정과 김연희 공동 5위(10언더파 206타), 임희정과 김민별, 고지우 등 5명이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과 방신실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 박민지는 공동 17위(7언더파 209타)다. ‘LPGA 멤버’ 임진희는 공동 31위(3언더파 213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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