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안 간 맨유, 내가 간다' KIM 파트너 EPL 급물살…개인 협상 돌입→UCL 필요 없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프리미어리그로 떠나 은사와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측과 연락해 협상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맨유가 더리흐트 측과 연락해 그를 새로운 센터백 후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리흐트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맨유 합류에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뮌헨은 이번 여름 더리흐트를 판매할 수 있다. 이는 맨유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며 구단 간 협상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27일엔 "올여름 더리흐트가 맨유의 영입 타깃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더리흐트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레니 요로와 함께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많은 이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에릭 텐하흐 감독은 여전히 더리흐트의 열렬한 팬이다. 더리흐트는 적절한 제안만 있다면 뮌헨을 떠날 수 있다. 아직 맨유로부터 제안은 없었으나 뮌헨과 구체적 협상은 유로 2024가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다. 맨유가 평가한 더리흐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41억원)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텐하흐와 더리흐트는 과거 아약스에서 함께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인 더리흐트는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 출신으로 이미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은 재능이었다. 189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빌드업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유럽에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거듭났고, 이때 더리흐트를 지도한 감독이 턴하흐였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리흐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 주전 센터백으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전반기 대부분 일정을 뛰지 못했다.
후반기부터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대신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다이어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더리흐트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뮌헨은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미 분데스리가 적응을 마친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면서 빠르게 이적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버쿠젠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요나단 타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고 레버쿠젠 임대생이었던 요십 스타니시치는 임대 복귀 후 5년 재계약을 맺어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뮌헨은 이에 기존 센터백 자원 중 에릭 다이어를 제외하고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판매를 허용할 거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김민재의 경우, 잔류가 유력하다.
스포르트 빌트는 "뮌헨이 김민재와 함께 계획을 짜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함께 일하길 원한다"라며 "내부 분석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족했던 더 많은 소통, 대화,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라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인 TZ도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김민재가 포함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에베를을 중심으로 구단 수뇌부들이 김민재와 함께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도 뮌헨과 계약된 2028년까지 뛰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맨유 이적설이 있었으나 뮌헨을 선택한 적이 있다.
한편 맨유는 턴하흐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PSV 감독이 코치로 부임할 것이 유력하다. 네덜란드 커넥션으로 코치진을 꾸리는 가운데 수비진 개편도 시작하고 있다.
현재 라파엘 바란이 FA로 팀을 떠나 세리에A 승격팀 코모와 협상을 벌이고 있고 맨유는 이에 더리흐트, 그리고 잉글랜드 국적의 유망주 제러드 브렌스웨이트(에버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브렌스웨이트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으로 에버턴이 높은 금액에 판매하려고 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이 요구하는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961억원)로 알려졌다.
맨유는 일단 더리흐트에게 3000만파운드(약 62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더리흐트 영입 당시 6700만유로(약 991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기 때문에 적어도 이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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