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탓일까…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20년 만 조기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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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이탈리아(FIFA 랭킹 10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19위)에 0대 2로 완패해 짐을 쌌다.
이탈리아가 유로 본선에 출전해 8강 진출에 실패한 건 역대 두 번째로, 2004년 조별 리그 탈락 이후 무려 20년 만에 맛본 굴욕이다.
고비를 넘기는 듯했던 이탈리아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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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졸전 끝에 탈락했다. 개최국 독일은 8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이탈리아(FIFA 랭킹 10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19위)에 0대 2로 완패해 짐을 쌌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스위스에 유효 슈팅 수 1-4로 밀리며 전후반 한 골씩 허용했다.
직전 유로 2020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완전히 구긴 셈이다. 이탈리아가 유로 본선에 출전해 8강 진출에 실패한 건 역대 두 번째로, 2004년 조별 리그 탈락 이후 무려 20년 만에 맛본 굴욕이다.
사실 경기력은 조별리그부터 흔들렸다.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죽음의 B조’에 묶인 이탈리아는 조 2위(승점 4·1승1무1패)로 어렵사리 16강에 진출했다. 이마저도 직전 크로아티아전에서 종료 1분 전 극장골을 넣어 가능했던 일이다. 고비를 넘기는 듯했던 이탈리아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각종 혹평이 쏟아졌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전 국가대표 게리 리네커는 “내 평생 이보다 못한 이탈리아 대표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이탈리아는 어떤 포지션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스위스는 그들을 가지고 놀았다. 특히 포워드가 형편없었다”고 평했다.
유로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도 12년째 반복됐다. 앞서 유로 2012 우승팀 스페인은 2016년 대회 16강에서 떨어졌고,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도 다음 대회 16강에서 떨어진 바 있다.
같은 날 개최국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덴마크를 2대 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의 메이저 대회 암흑기를 끊어낸 값진 승리다. 2018·2022 월드컵 연속 조별 리그 탈락, 유로 2020 16강 탈락 등 최근 ‘전차군단’답지 않은 수모를 겪었던 독일은 이날은 유로 2016 이후 첫 메이저 토너먼트 승리로 반등의 계기 마련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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