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극 강자' MBC, 1년 만의 완패…변요한→김보라 조합으로 웃을 수 있을까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4. 6. 3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토드라마 왕좌를 오랫동안 지키던 MBC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김희선과 이혜영 두 여배우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MBC는 지난해 방영된 '연인'부터 '수사반장 1958'에 이르기까지 SBS에 금토극 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해왔고, 아쉽게 9.6%의 시청률에 그쳤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제외하면 모든 작품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금토극의 강자로서 군림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토드라마 왕좌를 오랫동안 지키던 MBC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김희선과 이혜영 두 여배우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 덕분인지 첫 방송에서 6%의 시청률로 출발했고, 3회에서 6.2%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나, 이후 더이상 반등하지 못하고 8회에서는 4.8%까지 떨어지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도 끝내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5.5%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반면, '커넥션'은 다시금 10%의 시청률을 넘기면서 금토극 강자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MBC는 지난해 방영된 '연인'부터 '수사반장 1958'에 이르기까지 SBS에 금토극 경쟁에서 늘 우위를 점해왔고, 아쉽게 9.6%의 시청률에 그쳤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제외하면 모든 작품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금토극의 강자로서 군림해왔다.

하지만 '우리, 집'은 두 자릿수 시청률은 커녕 1회를 제외하면 동시간대 경쟁작인 '커넥션'의 시청률을 넘기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커넥션'이 10회에서 1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4년 SBS 금토드라마 최고의 성적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제 MBC는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이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을 새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커넥션'과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같은 날 종영하는데, SBS는 바로 이어서 새 작품인 '굿파트너'를 방영하는 반면, MBC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8월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는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의식한 편성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와 비슷한 중계진을 꾸린 SBS는 전통적으로 하계올림픽에서 큰 재미를 못 봤던 반면, MBC는 KBS와 늘 1, 2위를 다투는 방송국이다보니 당장은 올림픽에 집중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와 남지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혼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최유나 변호사가 극본을 맡은 것으로도 주목받는 상황.

이에 맞서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변요한과 고보결, 고준, 김보라가 출연한다. 변요한은 데뷔 후 처음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한다.

각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을 전면에 내세워 금토극 왕좌에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SBS가 장기 흥행체제를 갖추게 될지, 아니면 MBC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2024년을 MBC의 해로 만들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MBC, SBS, '우리, 집'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