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전 동료, 마이너 통산 124홈런 'KBO 관심 자원'…NPB 요코하마행 유력
배중현 2024. 6. 30. 09:46
'KBO리그 관심 자원' 외국인 타자 마이크 포드(32)가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포드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30일 전했다. 포드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상황. 최근 몇 년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선수인데 그의 선택은 일본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요코하마는 주전 1루수로 외국인 타자 타일러 오스틴(33)을 활용 중인데 포드는 오스틴의 백업이 유력하다.
포드는 2019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6년) 성적은 251경기 타율 0.205(687타수 141안타) 37홈런 89타점. 2019년 12홈런, 2023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6홈런을 때려낸 파워 히터다.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에서 17경기 타율 0.150(6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출루율(0.381)과 장타율(0.539)을 합한 OPS가 0.920으로 준수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도 124개에 이른다.
닛칸스포츠는 포드가 일본 야구와 인연이 깊다고 소개했다. 포드는 2022년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양키스 소속일 때는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함께했고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선 오스틴의 팀 동료이기도 했다.
한편 요코하마는 29일 기준 36승 33패(승률 0.522)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37승 28패, 승률 0.569)에 3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2위다. 팀 타율이 0.251로 센트럴리그 5개 팀 중 1위인데 외국인 타자 활약은 미미한 상황. 2020년부터 활약 중인 오스틴은 잔부상에 시달려 2022년 38경기, 2023년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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