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퍼펙트&표식 "시즌 시작 좋지 않았지만 이제 연승 가도 이어갈 것" [인터뷰]

이정범 기자 2024. 6. 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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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T롤스터 퍼펙트&표식 선수가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오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서머 시즌 1라운드 3주 차 토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1매치는 T1과 KT롤스터(이하 KT)의 '세러데이 쇼다운'으로 진행됐다. 이 경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T1 홈그라운드'로 펼쳐졌다. 매치 결과, KT가 T1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이후에는 이날의 POG '퍼펙트' 이승민 선수(이하 퍼펙트)와 표식 홍창현 선수(이하 표식)가 승리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두 선수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표식 선수는 "'월즈'(롤드컵)가 아닌 정규 시즌에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프로로서 굉장히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라며 "이겨서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퍼펙트 선수는 "이런 큰 대회에서 뛰는 게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왠지 모르겠지만 애국가랑 팬분들 응원 들으니까, 긴장이 좀 풀리더라. 되게 즐겁게 했다"라고 전했다.

1세트 패배 이후 연이어 세트 승리를 따낸 KT. 1세트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을 했을까?. 표식 선수는 "1세트 때 저희가 오브젝트 타이밍에 판단을 살짝 실수해 거기서 게임이 많이 기울어졌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드백 때는 그냥 '다음에 잘하고 다음 판 이길 것 같다'라고 했다"라며 "저랑 '데프트' 김혁규 선수는 '우리는 원래 한 판 져야 강해지잖아' 하면서 농담 따먹기 했다"라고 회상했다.

2세트 퍼펙트 선수는 경기 초반 솔로킬을 당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형들의 플레이가 좀 더 잘 된 것 같다"라며 "(그래서) '편하게 그냥 저 할 것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3세트에 KT는 초반 인베이드 설계가 돋보였다. 표식 선수는 "사실 자이라 상대로 초반에 말리는 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큰 무대다 보니 머리가 새하얘지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데프트 선수가 '이거 인베이드 어떠냐?'라고 제안했다"라며 "(이에) '정말 좋다. 형 이걸 어떻게 생각해냈냐 이 상황에서'하면서 리스펙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POG 선정에 대해선 "장로드래곤 스틸이 좀 크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자평하며 웃어 보였다.

이 매치에는 팀의 맏형인 데프트 선수가 LCK 800전을 기록했다. 퍼펙트 선수는 "혁규 형이 되게 많이 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뛴 것 같다"라며 "혁규 형 축하해"라고 800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표식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1,000전까지는 못 가겠지만 몇 년 뒤에는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데프트 선수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퍼펙트 선수는 "비록 0승 4패로 안 좋게 시작했지만, 이제 이 흐름대로 가서 연승 가도를 달리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표식 선수는 "저희가 OK저축은행 브리온 경기 이기고 팬 미팅을 했었다"라며 "(당시) 많은 분이 여기 와서 응원해 주신다고 하기에 솔직히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때 1승 4패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무조건 T1 이기고 반등을 노리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나게 컸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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