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 직전 7000억 빚 시달렸다…대체 어디에 썼길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2009년 사망 당시 5억 달러(약 6910억원) 이상의 빚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등에 따르면 잭슨이 사망했을 때 채무와 채권자 65명의 청구액이 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유산 관리인이 법률 비용 청구를 위해 최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문서에는 "사망 당시 마이클 잭슨의 중요 자산은 5억 달러 이상의 빚과 채권자의 청구에 묶여 있었다. 일부 빚은 매우 이율이 높았고, 연체 상태였다"고 쓰여 있다. 특히 투어 프로모터인 AEG에 4000만 달러의 지불할 책임이 있었다. 잭슨은 사망 직전 50회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망 당시 청구된 채무 소송은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유산 관리인은 전했다.
잭슨은 거액을 벌어들였지만 사치스러운 생활로 유명했다. 잭슨은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아동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그의 집 '네버랜드'는 장난감으로 가득 찬 어린이의 '꿈의 동산'이었다. 이 때문에 수백만 달러의 빚을 지기도 했다. 값비싼 예술품, 보석, 개인 제트기 등에 대한 애착도 강했다.
잭슨은 프로포폴 중독으로 인해 50세의 나이로 로스앤젤레스 저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약물을 제공한 혐의로 2011년 과실치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잭슨은 그래미 어워드를 13차례 수상하고 4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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