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11점 맹활약’ 신한은행, 삼성생명 격파하고 대회 첫 승 [2024 트리플잼]
인천 신한은행이 이두나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하지만 평균 득점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은 무산됐다.
신한은행은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린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C조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생명을 18-16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득점 공방전을 벌였다. 삼성생명에선 이해란과 이예나가, 신한은행에선 이두나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삼성생명은 양지원과 김수인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이두나가 2점슛과 골밑슛이 연거푸 터지며 계속 동점이 이어졌다.
경기 중반 이해란이 투입된 후 레이업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오고자 했다. 그는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 득점까지 쌓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케이티 티머맨이 우중간 2점슛을 터뜨리며 재차 경기를 뒤집자, 김수인이 똑같은 2점슛으로 응수했다.
남은 시간은 6.4초,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삼성생명 김수인의 2점슛은 림을 맞고 나오며 이날 첫 번째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선 2점을 먼저 넣은 신한은행이 승전고를 울렸다. 이두나는 시작과 함께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았고, 수비 성공 뒤엔 정확한 패스를 건네 고나연의 끝내기 중거리슛을 도왔다. 이두나는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 이해란은 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결과로 C조 3팀이 모두 조별예선 1승 1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 중 평균 득점이 높은 신한은행과 CT 타이거즈(태국)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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