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아레나, 쉿!

윤민섭 2024. 6.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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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가 T1의 잔칫상을 뒤엎었다.

KT는 29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T1이 홈팀, KT가 어웨이팀 자격으로 나서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졌다.

그런데 KT가 수천명의 T1 팬들이 운집한 잔치에 훼방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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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어웨이팀으로 나선 T1 ‘홈그라운드’ 경기서 2대 1 역전승
LCK 제공


KT 롤스터가 T1의 잔칫상을 뒤엎었다.

KT는 29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T1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4연패 후 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2승4패(-5)가 됐다. 순위표에선 7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LCK 프랜차이즈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정규 리그 경기가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가 아닌 외부 경기장에서 열린 사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T1이 홈팀, KT가 어웨이팀 자격으로 나서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졌다. T1에 따르면 7000석이 매진됐다.

그런데 KT가 수천명의 T1 팬들이 운집한 잔치에 훼방을 놨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4패(-6)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던 KT지만, 통신사 라이벌을 만나자마자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세트 때까지만 해도 홈팀 T1의 기세가 좋았다. T1은 느긋하고 침착한 운영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T1은 유충 6개와 협곡의 전령, 드래곤 4개를 모두 상대방에게 내줬지만, 가장 중요한 내셔 남작 버프와 장로 드래곤 버프를 가져가 승리를 따냈다. KT로서는 드래곤 전투에서 ‘데프트’ 김혁규(이즈리얼)이 잡힌 게 뼈아팠다.

2세트에서 KT가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다. 팀의 막내 ‘퍼펙트’ 이승민이 럼블로 화려하게 한타를 펼쳐 KT에 승리를 안겼다. KT는 첫 2개 드래곤을 T1에 내줬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이승민의 빠른 합류에 힘입어 4킬을 획득,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T1 제공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도 KT가 웃었다. KT는 여세를 몰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상대의 억제기를 파괴해 골드를 번 이들은 4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도 이승민의 슈퍼 플레이로 대승을 거뒀다. 25분 만에 T1 넥서스에 닿았다.

흐름을 탄 KT는 3세트에서도 우상향 경기력을 선보였다. 1레벨에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이들은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드래곤 4개를 연달아 사냥했다. 이후 한타에서 패배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31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표식’ 홍창현(비에고)의 버프 스틸에 힘입어 다시금 기세를 탔다.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이긴 KT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더블 버프를 챙겼다. 탑으로 진격한 이들은 유충 6개를 알뜰히 활용했다. T1의 마지노선을 뚫어내고 강제로 한타를 전개, 상대 주력 병력을 처치했다.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순식간에 소노 아레나의 데시벨을 낮췄다.

고양=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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