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서 첫선보인 ‘아시아쿼터’ 나가타 모에 “쇼핑몰서 경기는 처음” [IS 고양]
김우중 2024. 6. 29. 16:20
‘아시아쿼터’ 나가타 모에(청주 KB)가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대형 쇼핑몰에서 치러진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2024 트리플잼) 예선 경기를 통해서다.
나가타 모에는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린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 섰다. 지난 21일 일본에서 열린 2024~25 WKBL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KB의 지명을 받고, 단 8일 만에 일이다.
나가타 모에는 일본 3x3 대표로 다수 선발된 경험이 있다. 그는 3x3팀인 뒤셀도르프 주스 소속으로 대회에 참석했다. 첫 경기는 조별예선 D조 1차전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였다. 나가타 모에는 1점을 넣는 데 그쳤지만, 3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뒤셀도르프는 하나원큐를 21-16으로 제압했다. 팀의 마지막 득점은 나가타 모에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나가타 모에는 “첫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개인적인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수 3x3 대표 경험이 있는 나가타 모에 역시 2024 트리플잼과 같이 대형 쇼핑몰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는 “여기는 농구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손님이 있지 않나. 이런 대형 쇼핑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새롭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쿼터선수에 대한 농구계의 관심은 뜨겁다. 선수들 역시 자신만의 ‘코리안 드림’을 꿈꾼다. 나가타 모에는 “KB 입단 후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지만,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 줘 기뻤다. 일본에서도 주위 선수들이 새 도전에 대해 축하해 줬다”면서 “다음에 이들과 경기하게 된다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나가타 모에는 비자 문제로 인해 본격적인 합류까지는 한 달여의 시간이 있다. 취재진이 그에게 향후 계획을 묻자, 나가타 모에는 “먼저 가족, 지인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컨디션 관리도 해야 하고, 한국어 공부도 시작할 것”이라고 웃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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